511건에 9억7600만원 성금·성품 접수
이달 초 10억 목표액 초과 달성 전망

수지구 죽전2동 6개 민간단체가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성금과 성품을 기부했다.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시작 한 달 만에 총 511건 9억7692만원의 성금과 성품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지난해 연말 어린이집 원아부터 주부, 익명의 주민, 각종 기관‧단체 등 각계각층이 기부에 동참, 당초 목표액 10억원의 97.6%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수지구 성복동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60대 초반의 한 기부자가 주민센터를 찾아와 이웃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며 100만원을 전해왔다. 동 직원이 이름을 물어도 한사코 밝히길 거부한 이 기부자는 지난해에도 익명으로 성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흥구 마북동에서는 가수 수와진이 겨울용 이불 20세트를 기탁했다.

어린이들도 기부에 참여하고 나섰다. 수지구 킨더보쉬 직장어린이집 원아들은 과자 값 등을 아껴 모은 돈을 모아 성금 5만원을 기탁했고, 상현동 서울석사태권도 원생들도 십시일반 모은 라면 13박스를, 처인구 역삼동 역북경희태권도체육관도 라면 500개를 각각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각 지역내 기관‧단체들의 이웃돕기 참여가 줄을 이었다. 죽전2동 통장협의회를 비롯해 주민자치위원회, 체육회, 부녀회, 청소년지도위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6개 민간단체는 회원들이 모은 성금과 나눔 장터 수익금 등 590만원을 죽전2동에 전달했다.

수지구 성복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는 각각 300만원과 1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고, 수지구청소년지도위원회도 50만원을 전달했다. 기흥구 동백동새마을지도자회는 쌀 20kg짜리 20포를 동백동주민센터에 전해왔고, 수지구 3050골수회 회원들도 환우들을 위해 써달라며 94만원을 기탁했다.

기업과 종교단체의 참여도 잇따랐다. 기흥구 신갈동 용인운전면허시험장은 직원들이 모은 성금 112만원을, 수지구 동천동 소방설비 제조업체인 ㈜세이프시스템은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상현동 말씀의교회는 5만원 상당의 생필품 27박스, 신갈동 신세계교회에서 신학기 학용품세트 18개와 라면 100박스, 성금 1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농민들의 기부도 잇따랐다. 처인구 원삼면 정진농장 서정용 대표가 100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백암면 백암농협 농가주부모임과 고향주부모임이 각각 10kg짜리 쌀 20포씩을 각각 기탁했다.

한 익명의 독지가는 백암면 박곡정미소를 통해 이웃에 전해달라며 쌀 1000kg을 전해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는 등 용인시민들의 이웃돕기 참여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시작한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는 올해 2월 8일까지 두 달 여간 운영되며, 접수된 성금과 성품 등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과 복지시설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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