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유적 제44호 ‘운학동 돌무지군’은 단순 돌무지” 해제

용인시 향토민속으로 지정된 <포곡상여놀이> 연희장면

처인구 포곡읍 신원리와 유운리 일원에서 전승돼온 「포곡상여놀이」가 새로 용인시 향토민속에 지정되고 포곡민속보존회(대표 김인선)가 보유단체로 인정됐다. 반면 용인시 향토유적 제44호로 지정됐던 「운학동 돌무지군」는 발굴조사 결과 문화재로서 보호할만한 가치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해제됐다. 지난 달 26일 용인시청 비전홀에서 열린 용인시 향토문화재위원회(위원장 양진철 부시장)는 2개의 안건을 제출하고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포곡상여놀이」는 15세기 이백지 선생 장례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2006년 복원을 거쳐 박경진, 권순기, 이상두 등이 소리꾼으로 활동 중이다. 향토문화재위원회는 포곡상여놀이가 △토속성과 향토성이 짙고 △경기도민속예술제에 출전하여 예술성을 인정받은 점 △ 특징적으로 백암면에서 채록된 상여소리와 비교해 볼 때 ‘오호, 오호’ 로 받는 중간소리가 더 있어 지역적 차별성이 확인된 점 등 특징을 살려낸 것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면담조사 결과 보존회 관계자들이 지역 사회단체들과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가지고 보존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도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젊은 세대 후계 양성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향토민속으로 지정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

향토유적 44호에서 지정해제된 <운학동 돌무지군>

용인시 향토유적 제44호로 지정됐던 처인구 운학동 190-5번지 소재 「운학동 돌무지군」은 발굴조사 결과 조성시기가 삼국시대가 아닌 단순 돌무지로 확인됐다. 서경문화재연구원이 지난 10월 제출한 발굴조사 용역보고서에 의하면 “구조형식이 인접 부지에 위치한 돌방무덤과 같은 형태의 무덤으로 추정했으나 발굴 결과 매장 주체부가 없는 단순 돌무지였다”며 “해당 토지주가 농경지에서 골라낸 돌을 적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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