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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농축협 조합장 12명 선출에 30여명 출마 의지…치열한 경쟁 예고

현 조합장 불출마 이동·원삼농협
출마예정자만 10명 경쟁률 최고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합별로 출마예정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두 번째 치러지는 동시선거인데다 4년 전과 비교해 조합원수의 변동이 있고, 대부분의 조합이 현 조합장을 포함해 4년 전 출마했던 후보들이 대거 경쟁에 뛰어들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용인시처인·기흥·수지구선거관리위원회가 2018년 9월 기준으로 파악한 12개 농·축·산림조합의 조합원 수는 4년 전 같은 기관과 비교해 변동이 생겼다. 이 가운데 구성농협을 비롯해 6개 지역농협과 축협 등은 무자격조합원 문제 등으로 조합원수가 4년 전보다 줄어든 반면, 원삼농협을 비롯한 6개 지역농협은 조합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거인명부가 확정되는 3월 3일에는 대부분의 조합에서 조합원 수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년 전에 이어 조합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면서 조합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이를 반영하듯 출마자도 4년 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마 의사를 밝힌 출마 예정자를 보면 12개 조합에 36명에 달하고 있다. 조합별 후보자 등록 신청까지 두 달 가까이 남았지만 선거운동기간 합동연설회나 토론회 등의 기회가 없어 출마예정자들은 대동회 등을 다니며 조합원 등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먼저 구성농협은 최진흥 현 조합장이 4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세 번째 도전에 나선 박종열 전 이사와 리턴매치가 관심이다. 여기에 어정초 출신의 김영석 씨가 출마 의지를 다져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기흥농협은 한규혁 현 조합장 외에 별다른 움직임 없는 상태여서 한 조합장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남사농협은 재선 도전에 나선 현 이호재 조합장의 출마 속에 이상덕 전 남사농협 상무와 김충기 현 수석이사 간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 전 상무는 4년 전 4명이 출마한 가운데 치러진 남사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2위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남사농협은 용인농협에 이어 10개 지역농협 중 조합원이 많은데다 작목반 등 농민조직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모현농협은 이기열 현 조합장과 황종락 전 조합장 간 세 번째 리턴매치가 다시 성사됐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9년 전에는 황 전 조합장이, 4년 전에는 이 조합장이 당선됐다. 당시 두 후보 간 표차는 25표에 불과해 경쟁이 가장 치열한 조합 중 한 곳이다. 전·현 조합장 간 재대결이 성사된 곳이 또 있다. 백암농협이다. 이래성 현 조합장과 윤기현 전 조합장의 재대결 관심 속에 전병옥 전 용인백옥쌀조합법인 대표이사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유인복 전 안산농협 전무도 출마 의사를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지농협은 홍순영 현 조합장이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젊은 농협을 내건 이흥열 전 용인시청 과장이 첫 도전에 나섰다. 4년 전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필수 전 이사가 재도전에 나서 도시농협 조합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다.

현 조합장의 불출마가 유력한 원삼·이동농협은 각각 5명의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의지를 다져 최다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허정 조합장이 용인축협 조합장 선거에 나서면서 무주공산이 된 원삼농협은 현 이사와 농협 직원 출신이 대거 조합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오태환 전 전무와 허대 전 상무 등 2명이 출마 의지를 밝힌 가운데, 주민들과 접촉면을 넓혀 온 박동기 현 이사와 박한국 원삼면주민장학회 이사장이 선거 전에 가세했다. 여기에 농협의 변화를 내건 이영선 이사가 첫 여성 조합장 타이틀 도전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운우 현 조합장이 출마 포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이동농협도 5명이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4년 전 2위로 고배를 마신 안용덕 전 감사와 주인영 전 감사가 4년 만에 재도전에 나서며 조합원 등과 접촉면으로 넓히고 있다.

또 오랜 농협생활을 한 어준선 전 이동농협 상무와 활발한 지역활동을 벌여온 이희균 전 이동면주민자치위원장 이 첫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박상석 이동읍이장협의회장이 가세하며 5파전으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3500여 명의 용인 최대 조합원이 가입해 있는 용인농협은 조규원 조합장의 3선 도 전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 조합장이 3선 출마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강병옥 전 양지지점장과 농협 출신의 김상용씨 등 농협 출신 2명이 첫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 이평우 전 상임이사가 출마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또 다른 조합원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자 대결 구도 가능성이 커졌다.

포곡농협은 4년 전 무투표 당선된 김순곤 현 조합장의 3선 도전 속에, 탄탄한 인맥으로 11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 이창구 전 포곡읍주민자치위원장 간 2파전 양상이다. 김 조합장은 금융과 로컬푸드 등 경제사업의 성장을 강조하며 재출마 의지를 밝혔고, 2009년 78표 차로 고배를 마신 이 전 위원장은 조합원을 비롯한 지역주민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어 모현농협과 함께 가장 큰 경쟁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용인시 산림조합은 조합 성장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이대영 현 조합장 외에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가 없는 상태다. 용인축협은 3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최재학 현 조합장에게 허정 원삼농협 조합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용인축협은 최근 무자격 조합원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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