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시대 흐름 반영하는 대전환 필요”

16회째 진행된 포은문화제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학술토론회가 27일 문화예술원 회의실에서 용인문화원(원장 조길생) 주최로 마련됐다.

포은문화제는 포은 정몽주 선생을 중심인물로 삼아 추모제례와 관혼상제, 한시경연 대회, 문화공연 외에도 다양한 체험마당을 추가하며 문화인물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정양화 부원장(용인문화원), 정연학(국립민속박물관), 변민주(단국대 교수), 한동현(한국외대 교수) 등이 기조발제와 발제를 맡았다. 지정토론자론 김태근(용인고 교사), 이종구(용인학연구소장), 최영철(전 단국대 교수), 송설재(용인문화원 이사), 박숙현(용인신문 회장), 나명철(용인문화원 사업과장) 등이 나섰다.

정양화 부원장은 ‘포은문화제의 추모제례와 천장행렬의 운영현황고찰’이란 기조발제를 통해 “용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로서의 포은문화제가 햇수로 치면 성년이 다 되어가는 마당에 획을 긋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일반사대부 장례의식으론 전국 유일한 천장행렬 외에도 특화되고 대중에 다가서는 능동적인 발전방향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변민주 단국대 교수는 “전통문화와 제례 등 문화원형의 교육적 가치로서의 보전에서 문화콘텐츠의 스토리텔링 적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광자원과 축제자원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사업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현 한국외대 교수는 “물리적 노동 기반 1990년대를 넘어 정보와 지식에 기반한 2000년대의 정보시대에서 지금은 참여와 공감 그리고 창작의 개념시대로 규정할 수 있다”며 “디지털 기반과 현실세계를 접목하고 용인의 빅 네트워크 구축, 캠페인의 일상화, 맞춤형 세대공감을 통해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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