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원 용인학연구소 20여명 조사와 집필 참여

용인마을연구 기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서리미을지>가 발간됐다. 지난 해 지곡마을지에 이은 2탄으로 ‘문화유산을 품고 농촌부흥을 이끈 마을’이란 부제를 달았다. 마을개관 편에선 서리 지명유래와 마을환경의 변화를 두루 다루고 생활·민속 편에선 의식주의 변화, 민속과

세시풍속, 종교와 교육, 민속 신앙,전설과 일화, 일과 여가놀이 등을 정리했다. 서리문화유산과 자원 편에선 용인의 독보적인 도요지 ‘서리 고려백자요지’와 용인 천주교회사에 빼놓을 수 없는 ‘사리치공소’를 집중조사해 기술했다.

특히 4개 마을에 사는 여성들과 집성촌을 대표하는 어른들의 생애구술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사를 통해 마을과 시대를 기록하는 한편 드론을 이용한 다양한 마을사진을 담아 다양하고 입체적인 마을지를 만들었다.

조길생 문화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역사문화의 연구흐름과 관심이 지방사에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을단위의 연구 성과는 어느 지자체보다 앞서가는 용인의 모습이어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정인규 서리마을지편찬위원장(서2리 이장)은 “급변하는 우리고장의 모습을 빠짐없이 후대에 남길 수 있어 감사하고 다행스럽다”며 “문화유산을 품고 농촌부흥을 이끈 자부심도 기록됐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연구 기록사업은 ‘가장 오래된 미래’인 마을을 통해 전통사회의 문화적 원형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향후 귀중한 문화콘텐츠로 활용하도록 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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