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처럼…참여주민 1만 3200명 만세꾼 모집
테마 ‘다시 밝히는 100년의 횃불’ 5개 분야로 전개

2019년은 일제 침략에 맞서 독립만세를 외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운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다.

용인시에선 이를 기념해 ‘다시 밝히는 100년의 횃불’이라는 테마로 다양하고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민‧관 협력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을 위해 독립운동 관련단체와 후손, 시민사회‧ 보훈 단체, 문화예술계, 정치계를 망라한 추진단이 구성됐다. 사전준비를 위한 실행위원회는 이미 가동을 시작했다.

시와 실행위원회는 ‘다시 밝히는 100년의 횃불’이라는 용인시 고유테마를 가지고 독립의 횃불, 참여의 횃불, 기억의 횃불, 미래의 횃불, 문화의 횃불 5개 분야 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독립의 횃불을 밝히기 위해 오는 3월 1일 시청 광장에서 100년 전 만세운동 참여 용인주민 상징 ‘13200 만세꾼’을 조직해 기념식과 재현행사를 갖기로 했다. 100년 전 당시 경기도에선 두 번째로 용인 만세운동 참여 연 인원이 1만 3200명에 달했다는 역사 기록에 착안한 특화사업이다. 이어서 수지 머내, 기흥 하갈 등 지역별 만세 재현행사를 릴레이로 펼친다는 구상이다.

또한 연중 사업으로 3·1항쟁을 소재로 한 사진전시회와 미술전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과 연구자들이 소장한 자료를 전시하고, 청소년 역사·인권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항일의병과 3·1운동을 비롯해 중국과 만주일대에서 활약한 용인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자료와 연구 성과를 모아 총서를 발간할 계획도 갖고 있다.

3.1운동 선양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용인독립운동기념관 건립운동도 동시에 추진하게 된다. 또 용인의 독립정신 계승을 위해 1만3200명 만세꾼 모집과 시민 성금 모금운동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2019년 용인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에 즈음해 백군기 용인시장은 “100년 전 일제 강점에 맞서 국민주권과 민주공화국 국권회복을 위해 떨쳐 일어났던 용인 주민들과 독립지사들의 뜨거운 독립정신과 애향의식을 함께 기리고 계승‧확산하는 뜻 깊은 100주년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00년 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 독립만세운동에 용인지역 주민 1만3200명이 참가해 35명이 순국했고, 140명이 부상당했으며, 500명이상이 투옥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는 경기도대표로 용인 출신 오의선 선생 등이 참여했으며, 독립군으로 김혁·여준·오광선 등이 참가해 활약했다.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원(324-9600)과 복지정책과(324-200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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