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근 발행인

2019년은 여러모로 특별한 해임이 틀림없습니다. 조선은 독립국임을, 백성은 자주민임을, 세울 나라는 공화국임을 선언한 3·1만세운동 100주년입니다. 특히 용인은 경기도내 두 번째인 연인원 1만 3200명이 참여한 자랑스런 선대들의 항쟁 역사를 가진 고장입니다.

2019년은 본지가 창간 20년을 맞이하는 해로 성년으로서 새로운 책임과 역할에 대한 깊은 사색 그리고 실천을 해야 할 해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황금돼지 해로 불리는 기해년은 어느덧 104만 명에 이른 대도시 용인이 더 큰 숙제를 풀어가야 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인구 100만 이상 도시는 410여 곳에 불과합니다. 그 가운데 중국 93곳을 제외하면 OECD 국가 중 57개 뿐 입니다. 그 안에 바로 용인이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자문해 봅니다. 과연 용인시민이 실질적인 세계 60여 개 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는가? 행정서비스의 질과 도시 인프라 그리고 생활‧문화‧경제 등 품격도시로서의 조건과 기반을 갖추고 있는가 말입니다.

이러한 대‧내외적 환경과 조건 속에서 풀뿌리 언론, 용인시민신문이 감당해야 할 몫을 찾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사람만이 희망’ 이란 점을 분명한 기조로 삼고자 합니다. 헌법조항을 들먹거리지 않더라도 모든 권력은 바로 시민 속에서 나오며 자유롭고 인간답게 살 자격이 갖고 태어납니다. 100만 용인 공동체에서나마 사람의 천부적 권리에 반하는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을 갖고 싸워나갈 것이며, 정의롭고 자유로운 향토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일을 해 나가겠습니다. 한편으론 따뜻한 사람들의 온기가 더 넓고 고르게 퍼지도록 사람중심의 지면편집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두번째는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해 소통의 징검다리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해 인터넷 방송국 개국과 소셜미디어 영역을 통한 다양한 뉴스와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올해는 지역기반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해 자유로운 소통의 도시 용인의 중심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언론을 넘어 콘텐츠 기업으로서, 여론을 주도한다는 권위가 아닌 공유와 상생, 나눔과 공익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비즈니스 기관이 되도록 발상을 바꾸겠습니다.

독자와 시민 여러분! 201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내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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