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과 고시원을 전전하며 지내던 한 건설노동자가 죽전1동 복지팀의 도움으로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됐다.
죽전1동은 지난 12일 A씨(57)가 고시원에서 기흥구 흥덕동에 있는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했다고 밝혔다. 그의 사연은 지난 2월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을 위해 고시원 등에 비치한 홍보물을 보고 A씨가 동에 도움을 청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사업실패와 이혼으로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채 건설현장 노동자로 일하던 중 지난 2013년부터는 몸이 급격히 나빠져 간간히 일한 돈으로 찜질방과 고시원을 전전하며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

동 복지팀은 A씨의 사정을 듣고 3개월간 월 40만원씩의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이어 사례관리 주거비 50만원, 민관협력 사업을 통해 각종 생필품 등을 지원, 관내 한의원과 연계해 아픈 곳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A씨가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 전세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임대주택 입주에 필요한 주거비는 향상교회 등 민간자원 등을 연계해 일부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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