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참여노동조합이 17일 대표이사 임용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19일 시의회에서 관련 동의안 통과 여부를 두고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참여노조는 성명서에서 대표 공개채용 재공고 과정에서 △용인시와 문화재단 이사회에서 임원추천위원회를 전원 돌연 교체한 부분과 △평가기준과 방식이 동일했음에도 1차 채용에서 순위에 들지 못하고 탈락했던 응시자를 이번 채용에서 최종 후보로 결정한 점을 짚었다. 채용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했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다.

또 참여노조는 최종 후보의 이력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노조는 이번 대표 최종 후보가 전문문화예술 경영 경력이 전무한 전직 용인시 국장이고 백군기 시장 인수위 격인 ‘시정기획추진단’에서 분과위원장 이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노조는 △용인시의회가 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소해 줄 것과 △용인시와 문화재단이 더 이상 낙하산 인사 논란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임추위 구성에 노조와 시민 참여를 보장하는 근로자이사제를 도입할 것 등을 요구했다.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 동의안은 19일 용인시의회 제230회 임시회 문화복지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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