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모이면 온도가 올라갑니다”

 

시청 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3일 관계자와 시민들이 제막식을 가졌다. 온도탑은 모금액이 모일 때마다 온도가 올라간다.

모금액이 모일 때마다 온도가 올라가는 높이 7m의 ‘사랑의 온도탑’이 3일 용인시청 광장에 세워졌다.

용인시는 3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68일간 10억원 모금을 목표로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를 펼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홍보하기 위해 3일 시청광장에서 경기사회복지공동 모금회와 함께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액 1%가 달성될 때마다 온도 1℃가 올라가는 구조로 작동된다.

2002년부터 ‘용인시 사랑의 열차이어달리기’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모금 운동은 시민, 단체, 종교, 기업 등 각계각층의 성금과 성품을 모아 지역 사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해왔다. 지난해에는 73일간 총 16억6000만원 상당의 성금·성품이 모여 관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하는데 쓰였다.

올해 첫 사랑의 열차 기부자는 기흥구 중동 건설폐기물처리업체 조광환경산업개발로 쌀 10kg짜리 600포(1140만원상당)를 기탁해 온도탑의 1℃를 올렸다.

또 용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박종옥 서원재단 이사장이 1억800만원, 한주식 ㈜지산 대표가 3000만원, 김철수 보정동 신포리쭈꾸미 대표가 1000만원의 성금을 각각 기부했다.

지역 곳곳에서도 기부 열기가 뜨겁다. 백암노인회를 비롯한 4개 주민단체가 관내 경로당에 10kg 쌀 58포를 기탁했다. 백암민속5일장상인회는 6일 성금 200만원을, 운송·건설기계 업체인 ㈜오엠코리아(대표김진호)도 백암면사무소에 200만원을 보내왔다. 또 수지구 동천동 남서울비전교회는 5일 연 라면과 쌀 등 430만원 상당의 성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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