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초 학생들이 바닥에 그림을 그리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

학교 내 보도블럭에 그려진 형형색색 분필 그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상하초등학교(교장 최혜경) 학생들이 지난 11월 한달간 옹기종기 모여앉아 색색깔의 분필을 들고 교내 보도블럭에 그린 그림이다. 이 작업은 보도블럭 노후화로 내년에 교체작업이 예정됐기 때문에 추워지는 12월 전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갖게 하기 위해 시작됐다. 

벽에도 낙서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배웠던 학생들은 보도블럭에 그림실력을 뽐내보라는 최혜경 교장의 요청에 처음엔 의아해했다. 하지만 장난스럽게 기분 나쁜 말이나 그림을 표현하지 않는 것으로 교육을 받은 후 아이들은 학교를 상징하는 그림이나 친구들과의 우정을 나타내는 그림 또는 평소에 그리고 싶었던 만화 주인공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 그리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유롭게 꾸미고 싶은 여러 그림과 글을 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생들은 “언니, 오빠, 누나, 형, 동생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다니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즐거운 학교문화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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