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시정연설서 새해 예산안·시정 운영방향 밝혀

백군기 시장이 6일 용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에게 2019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2019년은 시민과 약속한 다양한 정책으로 시정목표를 하나씩 이뤄나가는 실질적인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시장은 6일 용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예산안의 중점적 가치는 경제, 일자리, 환경 및 안전 분야, 보편적 복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처음을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7대 시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새해 계획을 밝혔다. 백 시장은 “막힌 곳을 뚫어줘야 사람이 살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된다”며 스마트 교통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도 315호선 확장 및 지하차도 개설, 국지도 57호선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등 도로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흥역~동탄역~오산역으로 이어지는 분당선 연장사업에 대해 오산시와 공동으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의지도 밝혔다. 백 시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기존의 법과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해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강화하고, 용인시 성장관리방안을 위한 입법절차를 조속한 시일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해묵은 난제인 난개발 해소를 위한 합리적인 대책과 개선안을 찾아내 개발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고, 미비한 법·제도를 개정·보완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난개발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경사도 문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경제 자족도시 조성 계획도 밝혔다. 백 시장은 “용인시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용인플랫폼시티’ 사업은 난개발과 베드타운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울 수 있는 중차대한 사업”이라며 “첨단산업과 상업, 문화〮복지, 행정, 주거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복합환승터미널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첨단 경제자족도시 용인이 되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활기찬 문화·체육·관광도시와 복지도시 계획도 밝혔다. 백 시장은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과 사회참여를 위해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2의 경전철’로 불리는 용인시민체육공원을 용인시축구센터와 연계해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해 주경기장 활용을 위한 프로축구단 창단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어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서는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공감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며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읍면동의 복지허브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백 시장은 “연도별 예산 편성 로드맵을 정해 내년에는 853억원을 편성했으나 임기 내 일반회계 5% 수준인 1073억원까지 확대하겠다”면서 중·고교 신입생 교복 구입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고교 급식비 지원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교육예산 1000억원은 백 시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백 시장은 끝으로 공감과 소통의 신뢰도시 구축 의지도 밝혔다. 백 시장은 “민·관협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온라인 청원게시판을 운영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힌 뒤 “변화의 길목에 서 있는 용인시를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으로 만들기 위해 과제와 약속을 충실히 실천해나가겠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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