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복위, 평창동계패럴림픽 관련 질의 집중
이은경 “올림픽 입장권 지원 허점 투성”

지난달 27일 열린 문화복지위원회 제1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문화국 체육진흥과에 위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특히 매년 불거지는 용인조정경기장 예산과 평창올림픽 관련 사업 진행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이 이어졌다.

김상수 의원은 “용인시청조정팀 선수 9명 중 용인 시민은 한 사람도 없다”면서 “조정경기장에만 용인시 예산이 매년 1억 정도 들어간다. 시 위상을 높이고 홍보도 하는 것에 대해 인정은 하지만 과연 관외 9명 선수를 위해 예산을 그 정도로 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유향금 의원은 조정경기장에 운영되고 있는 시설물 관리운영비에 대해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곳에 위치한 2개동 관리 인력에 연 5000만원 가까이가 나간다”면서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  직장운동경기부 코치감독이 매년 1년씩 재계약 함에도 불구하고 15년에서 20년 씩 근무하며 변화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유 의원은 “각종 성적에 대한 설명도 어떤 대회 규모나 주최에 대해 알 수 없고 1,2,3위에 대한 점수로만 평가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문복위는 이어 올해 1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운영사업과 입장권 지원 사업의 미흡함에 대한 지적에도 집중했다. 유향금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운영사업은 분명 2017년 9월 2회 추경에 예산이 확보됐음에도 불구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미비한 점이 많이 보인다”면서 “앞으로 예산 회계처리 과정에서 뭔가 미비점을 보이는 것을 시정해달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평창올림픽 경기관람 지원 사업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사업비로 1억원, 대상자는 계획상 700명 정도였다”면서 “이중 동계올림픽 입장권은 70%,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동계패럴림픽 입장권은 30%로 계획했지만 실제 패럴림픽엔 12%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시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는 700명에게 입장권을 배부한다고 계획했지만 실제 1044명에게 입장권을 배부했다. 유 의원은 “정산 자료 역시 미흡하다”면서 “서류에는 집행 잔액이 2100여만원 남은 것으로 돼 있지만 집행비율은 100%로 다 쓴 것처럼 썼다. 계획 없이 사업을 진행해 실제 혜택을 받아야 하는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입장권 배부에 대한 문제는 이은경 위원장 역시 강하게 질타했다. 이 위원장은 “장애인에게 입장권을 배부하면서 경증장애인도 올라가기 어려운 경사도 있는 곳 맨 뒷좌석을 예매했다”면서 “장애인을 배려한 좌석을 미리 예매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지만 구매 매수를 늘리기 위해 일괄 300장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또 “타 지자체는 장애인 관련 부서에서 경기장 관람을 위한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예산을 신청해 지원받았지만 용인시는 이런 부분도 전혀 없었다”면서 “행감 기간 내에 참여한 장애인 명단을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체육진흥과 신성수 과장은 이에 대해 “행사를 준비하면서 미흡했던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며 지적을 인정하고 “향후 그런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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