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전환될 때까지 운영키로

용인 따복어린이집인 따복경기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전환될 때까지 현행 운영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따복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을 경기도가 임차해 도 산하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원장과 교사를 선발하고 공공형어린이집 수준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가 내년 2월 시범사업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따복어린이집 재원생 학부모들과 갈등을 빚었다.

경기도는 도내 3곳의 따복어린이집 가운데 성남과 하남의 2곳은 내년 3월 국공립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용인 1곳은 국공립 전환이 될 때까지 현행대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따복경기어린이집 인근에 이미 시립어린이집이 있어 국공립 전환이 힘들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시와 경기도 관계자, 학부모 간 협의를 거쳐 결국 국공립 전환까지 현행 따복어린이집 운영을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따복어린이집 용인 학부모 대표는 “현행 운영 유지 결정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국공립 전환과 현 교사들의 이후 채용 문제 등 아직 협의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3일 “임차형 민간어린이집 유형에 공공성을 갖춘 콘텐츠를 결합한 형태로 시범 운영해왔던 따복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함으로써 보육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2차 추경예산에 6억2300만원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2019년도 1차 추경예산에 공보육사업비를 기존 1억300여만원에서 2억5600여만원으로 1억5300여만원을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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