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초청보다 지역단체 공연 비중 높아 객석 만원

이번 시민의 날을 풍성한 잔치로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들. 시민의 날인 30일을 전후로 펼쳐진 각종 대회와 공연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객석 만원 사례를 이뤘다.

이번 용구문화제는 특히 외부 예술단체 초청이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예년과 달리 용인예총 산하 단체들의 공연이 주목을 받으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면모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부 단체 공연으로는 들소리 타악 퍼포먼스와 도립 팝스리듬앙상블의 무대가 마련됐다. 또 옛 전통의 향기가 진하게 베어나는 고전무 ‘가을춤 축제’를 비롯, 노래의 향연과 마당극이 예술제의 흥겨움을 더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가해 재능과 예술적인 끼를 겨루는 각종 대회도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한복맵시대회는 29일 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전야행사로 치러져 일반·학생 부문에서 61명이 참가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유명자씨(39·이동면 천리)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으뜸상은 홍진희씨(일반부·죽전동)와 유혜영양(학생부·상현동)에게 돌아갔다. 맵시상은 최희아씨(일반부·이동면)와 김미래양(학생부·남사면)이 차지했다.

이날 가장 연장자로 대회에 참가한 백암면 이규창씨(78)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29일 열린 처인성가요제에는 용인청소년 예술단 단원들이 마련한 댄스페스티발과 가수 인순이 최백호 박일준의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져 갈채를 받았다.

이날 가요제에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2개 팀이 가창력을 겨뤄 주정호씨(유림동)가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에 이대원씨(기흥읍), 은상 이정자씨(유림동), 동상 최금덕씨(백암면), 장려상 정경자씨(양지면), 특별상 문정옥씨(구성읍), 인기상 이수진씨(동부동)가 각각 뽑혔다.

용인문화원 주최로 30일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농악경연대회에서는 모두 7개 팀이 참가했으며 대상 백암면, 일반부 우수상 양지면, 가락상 동부동, 학생부 우수상 능원초교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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