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운영실적 저조 질타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엄교섭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2)은 14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6개 직속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청 소속 11개 도서관에 대한 운영실적 저조를 지적하며 교육도서관 명칭에 걸맞은 역할을 주문했다.

엄 의원은 “경기도에는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도서관이 11개 있지만, 지자체가 운영하는 도서관은 236개에 달한다”면서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도서관은 시설과 장서 수준, 도서관 운영프로그램에서 지자체 운영 도서관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진다”고 학생과 도민으로부터 외면받는 운영실적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도서관 직제를 봐도 관장인 3급과 부장인 4급이 모두 행정직렬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사서는 팀장급인 5급에 불과하다”며 “인사조직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엄 의원은 또 “도서관 명칭이 도립도서관에서 교육도서관으로 변경됐지만 이름에 걸맞은 역할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교육도서관으로 특화됐으면 학교도서관의 콘트롤타워로써 역할을 강화하던지 해야할 텐데 교육도서관을 표방하면서 억지로 학교를 연결해 놓았을 뿐”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이정우 경기중앙교육도서관장은 “인위적으로 나눴기 때문에 관리하기 힘든 게 사실”면서 “교육도서관이 학교를 지원하는 역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교섭 의원은 이 외에도 “언어연수원이 국어교사, 영어교사, 중국어교사에 대해 연수를 진행하면서 교원 1인당 교육비는 크게 차이가 난다”며 “차이가 나도 어느 정도 차이가 나야지 중등 국어과 1급 정교사 연수는 1인당 55만원, 영어과 연수는 36만원인데 반해, 중국어과는 136만원이라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지적하며 교육의 질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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