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시민의날 행사 성황 ‘성장하는 용인’ 보여줘

제8회 시민의 날 행사가 지난 2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0일 용인시종합운동장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3년만에 돌아온 시민의 날은 격년제 실시에 따라 당초 지난해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가 발생, 전면 취소됐다가 올해 제18회 용구문화제와 함께 개막, 각종 문화공연을 선보이면서 시민 화합의 큰잔치로 치러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정문 시장은 “금년에도 태풍으로 인해 행사를 축소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시민의 단합을 위해 행사를 예정대로 하면서 결집된 힘으로 재해지역을 돕기 위해 성금모금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날 수재의연금 모금 동참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또 폭주하고 있는 민원과 관련 “용인시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이 이뤄지면서 주택과 인구가 늘고 예산 규모가 커지는 등 놀랄만한 외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좋은 의견을 제시해 주시되 설혹 채택되지 않더라도 다른 안에 타당성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불편이나 손해를 감수하고 양보하는 대승적 차원의 애향심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서는 각계에서 지역발전에 공로가 큰 시민들에게 표창을 수여, 이경선씨 등 50명이 수상했다.

이날 22개 읍·면·동별 선수단 입장을 필두로 본선경기가 펼쳐진 체육대회에서는 주민들의 환호와 열성적인 응원이 시합장을 메운 가운데 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에서 축구 배구 육상 한마음달리기 단축마라톤 테니스 씨름 게이트볼 탁구 결승이 진행됐다. 또 용마초교에서는 줄다리기와 줄넘기 등 두 종목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번 시민의 날 행사에는 또 29일 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전야제로 마련된 처인성가요제부터 연일 치러진 용구문화제 문화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려 시민들의 관심을 드러냈다.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시민들은 객석을 둘러싸고 선 채로 시종일관 공연을 관람하며 모처럼 문화갈증을 해소했다.

용구문화제는 30일부터 10월2일까지 3일간 가을춤축제, 시민 열린 음악회, 농악경연대회, 시민장기자랑, 도립 리듬앙상블 공연, 마당극 공연, 용인시 대학가요제 등 15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특히 제7회 기념행사를 가진 3년 전과 비교할 때 당시 인구 38만명이 현재 57만명으로, 14개 읍면동이 22개로 늘어난 가운데 개최돼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용인의 모습을 반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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