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전 문화원장, 용인효자병원 소장 확인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 되는 석연지가 용인전승문화연구원 이인영 이사장(전 용인문화원장)에 의해 최근 확인됐다. 

용인효자병원 병동 남쪽 등산로 입구에 전해 오는 이 석연지는 이충순 효자병원 고문의 부친이 물려준 유물로 알려졌다. 석연지는 돌을 파서 연꽃을 띄울 수 있게 한 것으로 주로 절간에 조성하는데 지형이나 산세의 위치에 따라 마땅히 연못을 파기 어려울 경우 이를 대체하는 용도가 된다.   


이인영 이사장은 “이번에 확인된 석연지는 용의 문양을 한 것으로 ‘용석연지’”라며 “처음에는 이끼로 뒤덮여져 있어 식별이 어려웠지만 원상을 회복한 결과 불교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고려시대 유물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용연지는 화강암 재질로 바깥면 아래쪽에 연판문이 깊은 음각 선으로 나타나 있으며 아가리 상단에는 비늘이 새겨진 용 문양으로 둘러져 있다. 석연지는 대개 사찰의 주 건물 앞에 두는데 불이 날 경우에는 연지에 담아 놓은 물은 초동 방화수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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