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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신갈CC 사업 반대, ‘난개발 저지’ 첫 숙제 되나

반대 추진위, 산지전용타당성 조사 심의 철회해야 
용인의 허파 보라산 70% 이상 대상부지… “공익 위해 지켜야”

신갈CC 사업부지 일대. 여기는 용인의 대표적인 산림인 부아산 연결돼 한남정맥을 이루고 있다.

공세동에 조성 계획된 신갈CC 사업에 대해 주민 반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지전용타당성조사 즉 산지를 사용하기 위한 기본적으로 받아야 하는 조사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사업부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신갈CC 반대 추진위원회와 벽산블루밍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인 산지점용허가 심의 요청을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주민들은 “식생조사를 확인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GPS측정기를 통한 좌표를 찾아 식생조사를 한 결과 엉터리로 보고서가 작성됨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고서에 의혹이 있다고 제기하는 부분은 △식생조사 지점 중 일부는 등산로에 있거나, 나무를 밀어내고 임도를 만든 곳에 깃발을 꼽아 조사 진행 △등산로 폭이 약 1.5m~3.0m, 길이 또한 10m내외로 면적에서 제외되므로 임목축적도가 낮게 평가 되고, 능선인 관계로 경사가 없어 경사도 또한 오류 △현장조사 결과 임목측정을 위한 표준지가 등산로, 지질조사를 위해 개설한 것으로 보이는 도로까지 포함해 임목축적도 낮췄다는 부분 등이다.  

이에 이들은 “임목축적율 조사를 위한 표준지 선정 과정 및 조사지점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용인시는 경기도 산지점용허가심의 신청을 보류하고,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라며 “신갈CC 예정지 주변 교통대란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주 최씨 한 종중 땅이 자리 잡은 기흥구 공세동 산 1-1번지 일원에 개발 계획이며, 전체 개발면적은 111만 2514㎡로 18홀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들은 그동안 ‘용인 신갈CC 조성사업’ 대상지인 보라산은 용인의 대표적인 식생우수지역이며, 시민들에게는 꼭 필요한 공익적 역할을 한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 사업이 진행될 경우 보라산의 산지 70% 이상이 사라진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신갈CC 반대 추진위원회는 “사업부지 중 임야의 면적 786,377㎡ 중 80.4%로 보전산지이며, 나머지는 준보전산지로 이뤄졌다”라며 “환경영향평가서 상 베어지는 나무는 약 7만2천여 그루이다. 나무는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존하고,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기흥구의 마지막 남은 산림이 보라산과 부아산이다. 기흥구의 허파인 보라산과 부아산이 개발로 인해 훼손된다면, 기흥구는 허파 두 개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라며 난개발 저지를 표방하고 있는 백군기 시장에게 해결책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용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인 용인환경정의, 난스탑용인, 용인시민파워, 용인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기흥아파트연합회, 지곡동 써니벨리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수지 신봉동 한일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등 연명단체가 함께 했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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