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민원인 주차장이 1일부터 유료화 된다. 애초 시행 계획보다 2년여 가량 늦춰진 것이다. 그동안 용인시 해당부서는 지난해에만 수차례에 걸쳐 유료화를 시행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실성 없는 사업을 억지스레 시행하려다 시간과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시는 이달 31일까지 시범운행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유료화 시행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시는 시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이 겪는 불편은 크게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민원업무와 관련해 1~3시간 가량은 요금을 면제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다 각종 할인 해택 또한 포함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가 시청 유료화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장기주차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유료화가 주차난을 실제 해결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주차공간 추가 확보 없이 유료화만 시행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은 이미 용인시가 이 사업을 시행 계획을 밝힌 초기부터 있어왔다. 결국 용인시가 어떤 행정묘미를 살려 이런 우려를 불식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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