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현장 노동자 불의 사고 당하지 않도록 해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 사진)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삼성전자 방재센터 일일업무 일지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흥·화성 방재센터는 올해 9월 4일까지 총 1805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재센터 출동 현황으로 구급출동 이송 220건, 미이송 21건, 화재감지기 605건, 가스감지기 639건, 신고출동 320건으로 총 1805건, 즉 하루 평균 7회 이상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진성 출동은 구급출동 45건, 화재감지기 38건, 가스감지기 19건, 신고출동 312건으로 총 414건 출동한 것으로 기록됐다.

삼성전자는 진성 출동은 신고에 의한 출동과 출동 후 확인 결과 알람의 동작 원인이 확인된 출동을 말하고, 가성출동은 출동 후 확인 결과 가스알람 등 방재시스템이 시스템 오류로 잘못 작동된 경우를 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 주장대로라면 올해 가성출동은 1391건이고 구급출동이나 신고출동을 제외한 화재감지기 및 가스감지기 방재시스템 오류로 인한 출동은 1187건으로 볼 수 있다.

김병욱 의원은 “이번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유출 현장 CCTV에서 자체소방대가 느긋하게 출동하는 장면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평소 잦은 방재시스템 오류로 인해 이번 사고 역시 오류로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삼성전자의 눈부신 성장은 많은 노동자들의 땀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잊지 말고 이들이 일하는 곳의 안전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와 대대적인 개선으로 더 이상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삼성 측이 자료와 관련해 △가성 출동은 출동 후 확인 결과 가스알람 등 방재시스템이 시스템 오류로 잘못 작동된 경우 △진성 출동은 신고에 의한 출동과 출동 후 확인 결과 알람의 동작 원인이 확인된 출동을 말한다. 즉 진성 출동도 실제 사고가 발생한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예방을 위해 당사가 자체적으로 분류한 기준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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