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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관 30년 역사 이어온 국내 유명 작가 한자리에

고 김윤순 관장 추모 1주기 ‘다시 돌아보다’전

한국미술관은 설립자 고 김윤순 관장의 추모 1주기를 맞아 12월 16일까지 ‘다시 돌아보다’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1983년 가회동에서 시작해 1994년 용인으로 이전, 현재까지 30여년 동안 김 관장과 교류해 온 인연 깊은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1970년대 대통령시리즈 사진작업을 시작한 곽덕준 작가의 작품들과 한국의 대표적인 여류 조각가인 윤영자 작가, 섬유예술의 상징적인 여성 작가 이신자 작가의 초기 작품, 세계 유명 박물관이 소장하는 김익영 작가와 박영숙 작가의 작품 등 23점이다.

재일교포 곽덕준은 타임지 표지의 미대통령들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과 이어 붙이면서 ‘이미지’의 힘을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그의 작품은 ‘유명한 잡지를 통해 보는 대통령은 실제 모습과 같을까’라는 물음에 대해 대통령과 자신의 얼굴을 반씩 붙여 하나로 만든 콜라주를 통해 답을 한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 미술학도, 최초 여성 조각가인 고 윤영자 작가의 작품 역시 눈에 띈다. 홍익대 미대 1호 입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윤 작가는 인간을 향한 사랑, 특히 모성애를 주제로 여인상과 모자상을 리듬감 있는 부드러운 선의 조각으로 담아왔다. 파독간호사로 독일에서의 삶을 시작한 후 낯선 이국에서 향수를 달래기 위해 미술공부를 시작했던 재독작가 노은님의 강한 붓터치도 만나볼 수 있다. 노 작가는 26세 늦게 미술을 시작했지만 함부르크국립예술대를 나와 동양인 최초로 유럽 국립미술대 교수가 됐다. 붉은 배경에 검은 개를 그린 ‘해 질 무렵의 동물’은 카프카의 ‘변신’과 나란히 프랑스 중학교 문학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백남준의 부인이자 플럭서스 운동의 주요 멤버 중 하나였던 구보타 시게코의 미디어 설치미술 작 ‘계단을 내려오는 나부’는 1층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 외에도 김명희, 김승희, 김원숙, 김익영, 박영숙, 이신자, 이종상, 장성은, 정경연, 정보원, 조덕현, 조문자, 차우희, 홍순주 등 총 17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미술관은 전시와 함께 아카이브 공간을 구성해 개관부터 현재까지 지난 30여년 동안 미술관의 역사와 전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매해 발행한 뉴스레터와 해외 전시의 리플렛 및 도록을 포함한 100여점의 자료들에서 한국 미술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미술관은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문화가 있는 날-미술, 재미를 읽다’을 진행한다. 교육 주제는 ‘미술과 상징’으로 작품에 나타나는 다양한 이미지의 상징성을 도상학과 알레고리의 해석으로 접근하는 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림 속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 행동, 상황, 사용된 색상 등을 통해 역사, 소설, 작가의 인생과 연관시켜 풀어내는 1차적인 미술 감상 방법론을 이해할 수 있다. (문의 031-283-6418)

황연실 기자  silsil47@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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