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운영 복합 환경기초시설
용인 에코타운 조성 접목 모색

‘용인시 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 동의안’이 4일 용인시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가운데,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박만섭) 소속 위원들이 10일 하남시 환경기초시설이 통합돼 있는 하남 유니온파크‧타워를 견학했다.

박만섭 위원장을 비롯한 경환위 위원들은 이날 하수도사업소 관계자들과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하에 하수처리시설과 폐기물처리시설이 함께 설치된 환경기초시설인 하남시 유니온파크‧타워를 둘러보고 하남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303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유니온파크(7만9천여㎡)에는 소각(48t/일)·음식물자원화(80t/일)·재활용선별(50t/일)·생활폐기물압축(60t/일)·적환장(4천500㎡)·하수처리(3만2천㎥/일) 등 6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총사업비는 미사·감북·감일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액 부담했으며, 현재 하남시가 운영하고 있다. 하남시는 이 곳에서 만들어진 사료와 재활용품 등을 판매하고, 그 수익을 통해 시설 운영비를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환위 위원들이 이 곳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은 것은 폐기물과 하수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추진 중인 용인에코타운 조성사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들은 유니온 파크‧타워의 하수처리시설과 소각처리시설, 음식물 자원화시설 등을 살펴보고, 대규모로 추진된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재정사업과 민투사업의 장·단점 등에 대해 견해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만섭 위원장은 “하수처리시설과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은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관계 부서와 하남시 유니온파크‧타워사업의 장단점을 분석해 면밀한 검토 후 용인에코타운 조성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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