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고향, 잘다녀오세요 vs 방문 환영합니다


7~8월 여름 휴가철 수원신갈‧기흥IC ‘와글와글’

이번 추석을 맞아 기흥구 한 단체가 고향 방문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추석을 비롯해 명절 연휴를 앞두고 시내 곳곳에 현수막이 내걸린다. 대부분 고향방문을 환영한다거나, 잘 다녀오라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과연 연휴 때 용인에서 타지로 나가는 인구가 많을까. 아니면 용인을 방문하는 외부인이 많을까. 이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계산식이 있어야 하겠지만 차량 진출입이란 단순식 결과만 두고 보면 ‘고향에 잘 다녀오십시오’란 현수막이 더 반가운 문장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추석기간인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용인에 위치한 5개 고속도로 영업소 진출입 현황을 확인한 결과, 영업소 출구를 이용한 차량 즉 고속도로 외부로 나가 용인에 진입하는 건수는 총 6일간 총 59만대인데 반해 고속도로 입구를 고속도로에 들어온 차량은 61만800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소 별로 보면 양지과 용인IC는 용인을 나가는 차량이 많은 반면, 마성과 기흥IC는 용인으로 들어오는 차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출입 차량 수가 가장 많았던 수원 신갈IC는 들어온 진출입 차량이 각각 25만6000대와 25만1000대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일일 평균 진출입 현황을 보면 수원신갈 IC가 진출입 차량이 8만5000대로 가장 많았다. 이는 마성, 기흥 IC 각각 2만2000대와 용인IC 3만7000대를 합친 것 보다 많다.

자료 출처=한국도로공사

여름 휴가철과 비교해서는 추석연휴 때 IC 진출입로는 얼마나 복잡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IC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대체로 추석 연휴 때가 더 복잡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공사가 두 번째로 공개한 올해 7~8월 주말별 진출입 현황을 보면, 두 달간 주말 평균 IC별 진출입 현황을 보면 마성을 비롯해 용인 양지 IC는 일일 평균 진출입 차량이 추석 연휴 때가 더 많았다. 하지만 수원신갈 IC의 경우 올해 추석 연휴 일일 평균 진출입 차량은 8만5000대였던 반면 7~8월 두달 간 하루 평균 진출입 차량은 8만8000대로 조사됐다.

특히 하루 평균 용인으로 들어온 차량은 평균 2000대 이상 차이를 보였다. 기흥IC 역시 추석연휴 때는 일 평균 2만2000대가 진출입했지만 7~8월 두달 간 하루 평균 2만6000대로 늘었다. 기흥IC 역시 같은 기간 용인으로 들어온 차량이 여름휴가 때 2000여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입구기준’이라면, 일반적으로 용인서 볼일을 보고, 고속도로를 진입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하지만 “모두 용인에서 나갔고 용인이 최종 목적지인지는 확신할 수 없으며 파악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