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시작인 조직개편부터 밀실로 규정

민선 7기 백군기호가 조직개편에 이은 인사발령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용인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특히 최근 진통 끝에 용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직개편을 언급하며, 당사자인 용인시 공직자들조차 내용을 알 수 없었던 밀실 조직개편이라고 비난했다.

공무원 노조는 11일 위원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100만 대도시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은 점점 늦어져 최근에야 조직개편이 확정됐고, 많은 공직자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손꼽아 인사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하지만 “인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조직 개편 내용은 당사자인 용인시 공직자들도 알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은 밀실 조직개편이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어 “백군기 용인시장께서는 불과 4개월 전 후보 시절 ‘인사가 바로 서야 용인시가 바로 선다’고 하며 공정 인사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라며 “하지만 조직개편이 확정되고 인사가 임박하였음에도 우리 공직자들은 민선 7기의 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공식적인 계획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은 이에 민선 7기 첫 번째 대규모 인사에서 용인시 집행부의 확실하게 변화된 의지를 확인하고자 △인사발령 후 기준에 맞는 인사가 이뤄졌는지 인사설명회 개최 △ 인사위원회 개최 이전에 승진후보자 명부 및 인사기준 공개 △선호부서 간 또는 격무․기피부서 간 전보를 지양하고, 격무․기피부서 장기 근무자 승진 우대를 요구했다.

이어 △1년 이상 민원 및 격무․기피부서 근무자는 수요조사 후 원하는 업무 등 다른 업무 배치 △각종 비위 특히 성폭력 및 성희롱 행위자의 주요 정책결정부서 배제를 요구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