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승첩퍼레이드, 민속놀이경연대회 등 열려
그림공모전 24일까지 신청 받아

<고려시대 처인성 전투의 영우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을 추모하는 처인성 퍼레이드 영상 https://youtu.be/N-Zm5Zf67tQ 클릭>

제 30회 처인성문화제가 지난달 28일 처인승첩퍼레이드를 시작으로 29일 제1회 용인시민속놀이경연대회, 이달 3일 김윤후 승장 추모다례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 처인성은 고려 고종 19년(1232년) 몽골군의 제2차 침공 때 승장 김윤후가 적장 살리타이를 사살해 승리로 이끈 대몽항쟁의 전승지다. 처인부곡민들은 승장 김윤후와 합심해 몽골 대군을 맞아 용감하게 싸웠다. 이를 기리기 위해 처인승첩퍼레이드 등 행사를 진행하는 처인성문화제는 1986년부터 ‘용구문화예술제’라는 명칭으로 시작됐다. 

이번 처인승첩 786주년 기념 퍼레이드는 통일공원에서 출발해 명지대사거리, 용인대삼거리를 거쳐용인시청까지 이어졌다. 승장 김윤후와 처인부곡의 항쟁 당시 모습을 재현해 구성된 처인승첩 길놀이는 처인부곡민의 대몽항쟁에 대한 역사적 자긍심과 향토애를 높이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용인문화원 취타대와 용인의용소방대, 시우터풍물단, 용인모범운전자회, 55사단군악대, 172연대장병이 참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용인시민속놀이경연대회는 지난달 29일 태교음악당에서 열렸다. 용인전통연희원의 용인거북놀이와 하손곡두레농악, 밝달문화예술원의 용인묘봉리 타맥놀이, 전통백암농악보존회(백암흰바위농악단)의 백암농요, 백암농악보존회의 백암호미씻이 농요소리 등이 선을 보였다. 

이번 경연대회에 참가팀 모두에게 참가금 120만원이 지급됐다. 처인대상을 차지한 백암전통농요보존회는 ‘2019 경기도 민속예술제’ 용인시 대표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3일 처인성에서 진행된 김윤후 승장 추모다례재는 대몽항쟁 희생자의 원혼을 달래고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하는 제례다. 법고, 승무, 바라춤, 창작무용 등 추모공연도 함께 펼쳐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처인성문화제는 각종 행사와 함께 ‘처인승첩기념 그림 공모전’도 함께 진행된다. 24일까지 용인시민 청소년은 그림을 우편(기흥구 신구로12번길 9 상미빌딩 5층)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공모요강과 시상 내역 문의 010-3344-6143)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