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나 모임에서 시민들이 자주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공간을  필요할 때 마음대로 쓸 수 없다는 것.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만나, 하고 싶은 일들을 함께 펼쳐갈 수 있는 공간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용인시마을네트워크(대표 연인선)는 19일 용인시 사회적경제허브센터 1층 교육장에서 ‘마을과 주민을 위한 공공공간 활용’이란 주제로 포럼을 열고 회원들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한편 전문가와 앞선 사례를 들으며 해결책을 모색했다.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이하 따복)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유진선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정경 시흥시 정왕본동 동네관리사무소 대표, 홍승미 따복 사회적경제지원실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회원들과 열띤 토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사례발표에 나선 정경 시흥시 정왕본동 동네관리사무소 대표는 “시흥시에는 11곳의 동네관리소가 있으며 열린 공간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필요한 시간에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협동조합을 만들어 공공 공간과 민간 공간을 발굴하고  필요한 단체나 사람들에게 연결해 주는 보다 전문적인 활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용인시 자치협력과 이창홍 마을공동체팀장은 “공공기관인 주민자치센터의 수요가 많은 편이고 예전보다는 많이 열린 공간”이라며 “동백사랑방이나 죽전 북카페 같은 지역민 개방 새로운 공간들이 생기고 있어 고무적이긴 하나 추가적으로 따복 사랑방지원사업 차원에서 늘려나갈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공공 공간 활용에 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 온 유진선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조례 제정을 통한 방식과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더 편리하고 쉽게 공공 공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행정기관의 낮은 이해와 보수적 관점이 개선돼야 할 사항”이라며 “협치에 대한 공직자들의 열린 마음과 시장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창립총회를 거쳐 발족한 용인시마을네트워크는 1차 토론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 공간 활용을 높이기 위한 제도화와 의식변화 등 추가 과제를 정리해 개선하고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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