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 모여 뮤지컬단 창단
내달 13~14일 ‘폴링인러브’ 첫 공연

용인뮤지컬단(단장 강남주)이 창단 첫 공연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용인뮤지컬단은 10월 13일 경기도박물관, 14일 죽전야외음악당에서 뮤지컬 ‘폴링인러브’를 선보인다. 이번 창단 공연에는 화성시뮤지컬단이 초청돼 용인뮤지컬단의 출발을 축하한다.
용인시민으로 구성된 용인뮤지컬단은 공연과 사회봉사를 통해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들, 문화적으로 소외돼 있는 시민들로 구성됐다. 초중고생부터 직장인, 주부 등 거의 모든 단원들이 전문 뮤지컬 배우가 아닌 일반인으로 구성됐지만 열정과 끼로 똘똘 뭉쳐있다.

용인뮤지컬단 강남주 단장은 “지난해 화성시뮤지컬단에서 ‘빨래’라는 공연에 참여해 연기할 기회가 있었다. 100만 대도시 용인에 뮤지컬단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시민들의 공모를 받아 창단할 수 있었다”면서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많았고 공연 연습도 쉽지만은 않았지만 모두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창단을 축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마담 역을 맡은 안효주 씨는 “뮤지컬 속에서 많은 커플이 탄생한다”면서 “닫힌 마음을 열고 사랑을 노래하는 뮤지컬을 보면서 관객들도 가족에게 또는 연인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안관 역을 맡은 심영수 부단장은 “단원들이 직장을 병행하면서 힘들만도 한데 공연을 앞두고 일주일에 2~3번씩 만나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연습했다”며 “첫 공연이라 부족한 점이 분명 있겠지만 한 걸음 내딛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폴링인러브’를 각색해 새롭게 선보인다. 어느 날 조용한 마을에 괴상한 옷차림의 젊은 남자가 나타나면서 마을사람들은 모두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다.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삶의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연출은 화성시와 평택시 뮤지컬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신창식 감독이 맡았다. 신 감독은 이탈리아 국립음악원, 노르마 시립아카데미 오페라 연출 과정을 졸업했으며 성결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