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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복합도시 마무리는 도시재생 이뤄야

일반적으로 도시재생 대상지는 일정규모의 상권과 인구가 모여 있는 공간이다. 용인에서는 기흥구 신갈·구갈, 처인구 중앙동 일대가 된다. 여기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수지구는 왜 없므냐는 것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도시재생 대상지의 특징 중 하나를 더 언급해야 한다. 원도심이다. 수지구의 경우 도시화 역사가 짧아 원도심으로 분류할 수 있는 지역이 아직은 없다는 의미다.
용인시 도시형태를 규정한다면 노동복합도시가 가장 적절하다. 수지구와 기흥구 분류할 수 있는 도시권과 농촌권인 처인구가 있다. 때문에 도심권인 기흥구와 농촌권역을 포함한 처인구에 맞춰 도시재생을 할 필요가 있다.

수원시 주최로 열린인간도시 포럼 현장. 이번 행사에서는 도시재생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17일부터 18일까지 수원시 등 관계 기관 공동 주최로 2018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누구나 행복한 도시를 위한 방안으로 도시재생이 논의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이 제안한 수원시 도시재생 방향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기흥구를 비롯해 용인시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박 소장 발표 내용은 영국의 한 언론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특징과도 일맥상통해 용인시를 세계적 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삼을만 하다.

우선 보행친화도시로의 조성이다. 도시 만들기의 최우선 조건은 보행자를 먼저 고려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자전거 친화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보장하자는 의미다. 이어 도시숲, 공원과 광장 등 공공공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이는 사람들의 건강한 삶과 사회화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인간적인 도시를 만드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로 보는 것이다. 차 없는 거리 확대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국내 도입이 시급한 사례도 언급했다. 도시재생에 있어 선도적으로 치고 나간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늦은 속도로 추진해 나가는 용인시가 선두권에 들어가기 위해 공격적으로 실천에 나서도 괜찮을 부분으로 보인다.

학교를 거점으로 한 오아시스 프로젝트다. 학교를 ‘시원한 섬’으로 만들어 열섬효과를 감소시키고, 학생들에게 건강한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의 사업이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800개 학교 모두가 2040년까지 모두 아스팔트를 제거하고, 녹지공간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태적 전환 프로젝트 추진 사업은 100만 용인시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박 소장은 사회적 슈퍼마켓 설립을 언급했다.
사회적 슈퍼마켓은 먹을거리 빈곤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저소득층 가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들은 대형마트 등으로부터 잉여식품을 기증 받아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70% 할인된 가격에 재판매 하는 구조다. 프랑스의 경우 800곳 오스트리아 80곳 등 유럽에서는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용인시는 신갈오거리 일대에 노후불량 주택 개량, 보행환경 개선 및 상권 활성화, 자원순환 안전마을 조성, 주차복합 시설 조성 등을 방향으로 제시됐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도시재생 뉴딜 대상지

용인시가 도시재생을 하겠다고 밝힌 대상지인 처인구 중앙동. 이곳만 두고 본다면 용인시의 대표적인 도심 상권이다. 하지만 규모를 처인구로 확대하면 중앙동은 말 그대로 중앙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재생이 필요한 지역이다.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기흥구와 수지구와 개발속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상권도 회복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구축해야 하는 것은 컨트롤 타워다. 다시 수원시 사례를 보자. 지난 5일 신갈도시재생시민모임 주최로 열린 도시재생전문가 초청 특별강연회에서 허현태 수원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강연에 나섰다. 허 센터장은 이날 수원시의 활성화지역 기본 구상 및 주요 재생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심을 가진 부분은 재생지원센터다. 컨트롤 타워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용인시에서 도시재생 추진 대상지역으로 분류되는 신갈·구갈 일대가 주민을 중심으로 한 모임이 속속 결속돼 공식 활동을 하고 있는 반면, 중앙동은 아직은 조용하다. 특히 기흥구 도시재생 대상지 일대가 전형적인 상권과 주택지임을 감안하면 타 지역 사례를 적용해 어렵지 않게 성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중앙동의 경우는 처인구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야 한다. 특히 용인시가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처인구 개발 필요성을 밝히는가하면, 백군기 시장은 난개발 방지를 기조로 내걸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앙동 도시재생을 기반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더해 재생지원센터 역할에 인구감소에 따란 지역소멸 방지 업무도 포함돼야 할 한다. 실제 그동안 도시재생의 주요 무대가 구도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침체된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소멸 방지에 나서고 있다. 이에 처인구 거점 도시재생센터도 인구감소에 따른 정체 현상을 겪고 있는 읍면 지역에도 도시재생 폼을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외도 문화·예술과 접목한 상권 활성화 사업, 주민이 참여해 직접 운영하는 각종 시민단체 활성화 등도 필수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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