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삶, 잘 마치는 순간을 준비한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방법과 삶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행복한 삶을 위한 준비에 대해 고민하는 축제가 용인 단국대학교에서 열렸다. 
단국대 일본연구소 HK+ 향기 지역인문학센터(소장 허재영)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제1회 향기(鄕氣)로운 인문학 축제’를 열었다.
먼저 29일 행사는 지역 특색을 고려한 인문답사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향토 답사는 용인문화원과 함께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도록 했다.

다음날 이어진 행사에서는 한국인으로서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한 ‘웰 리빙(Well-living)’과 한 인간으로서 삶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일들에 대한 ‘웰 엔딩(Well-ending)’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인의 ‘웰-리빙’과 ‘웰-엔딩’은 한국문화중심(The K-Culture Center)이 오랜 탐구와 경험을 집약해 특별 기획한 행사다. 한국문화중심은 그 진가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한국·한국인·한국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그것을 제대로 소개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기관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향기로운 인문학 축제’는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잘 사는 법과 함께 삶을 잘 마감하는 방법에 대한 다채로운 강의와 공연을 제공했다. 

웰-엔딩 가이드라인은 최준식 교수(이화여대, 한국죽음학회 회장)가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임종학’을 주제로 다뤘다. 이번 강의는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하면 품위 있게 맞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보는 시간이었다.  존엄하는 인간다운 마무리를 위한 죽음학을 연구한 최준식 교수는 인간으로서 나와 내 가족의 삶을 존엄하고 의미 있게 마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진 2강 웰-리빙 콘서트는 강연자 최준식 교수와 이화여대 송혜나 초빙교수가 ‘옛 그림을 통해 찾는 우리 풍류’를 주제로 진행됐다.
2강은 한국인으로서 한국문화가 지닌 참모습과 가능성을 알고,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방향을 안내했다. 

1부 강연 후 2부로 판소리 추임새를 배우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과 판굿 공연 등이 진행됐다. 
단국대 지역인문학센터 관계자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해보고, 정서적·미적으로 삶을 고양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강의와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