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결탁 감시, 시의회 평가”

용인YMCA 시민의정모니터단이 23일 용인YMCA 교육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모니터단은 단장과 자치행정, 도시건설, 경제환경, 문화복지 4개 분과위원회 모니터팀장을 선출하는 등 조직을 갖추고 8대 용인시의회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의정모니터단 단장에는 황영용(65·처인구)씨가 선출됐으며, 용인YMCA 시민사회개발위원회 임은희 위원장이 공동단장에 임명됐다.

임은희 공동단장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부자도시로서 재정자립도 상위를 차지하던 용인시가 한때 재정파탄의 위기에 처하게 된 데는 민선 시장들의 치적 쌓기에 급급한 전시사업, 정치인과 관료들의 이권 결탁이 한 몫을 했다”면서 “이런 시정 운영에는 용인시의회 책임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주민이 시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주기적이고 체계적으로 함으로써 지방의회가 입법·의결기능, 주민대표 기능, 견제·감시기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주민활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지역의 사회성과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현시대에 걸맞은 사회정의를 실현하고자 의정지기단을 발족하게 됐다”며 “공정하고 올바른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이 선택한 지역 일꾼들이 충실하게 임무를 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참여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발대식에서 단원들은 의정지기단 선서와 서명식을 갖고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정당한 권리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객관적이고 공명정대한 감시활동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모니터단원 24명은 9월에 열리는 용인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발대식에 앞서 용인YMCA는 7월까지 용인시민을 대상으로 의정모니터단을 공개 모집, 30대~60대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시민의정모니터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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