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리 개인전 인사동&포은아트갤러리 두 곳서 열려

“바람이 스칠 때 ‘이 바람은 어디서 머물렀을까.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보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 바람이 불 때 난 행복하다.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했던 누군가의 지난 흔적이 여기에 묻어 있을 것만 같다.” - 김경리 작가 노트 중에서 

다양한 사진과 회화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용인작가 김경리가 개인전 ‘빛과 바람의 환타지’를 연다. 
이번 전시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미술세계’(15일부터 20일까지)와 수지구 ‘포은아트갤러리’(9월 29일부터 30일까지) 두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흔적을 사진과 회화의 조합으로 풀어낸 개인전 ‘흔적, 그 속의 꿈에 대하여’를 발표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김경리 작가 개인전은 빛과 바람을 모티브로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흔적’ ‘네 편이 되어줄게’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인 ‘빛의 환타지’를 만날 수 있다. ‘빛의 환타지’는 바다 건너 은은하면서도 화려하게 빛을 내는 도시 풍경을 모티브로 했다.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신비한 매력이 특징이다. 
김 작가의 또 다른 모티브인 ‘바람’은 사진 작품에 담겼다. 지난해 몽환적 느낌의 천으로 삶과 죽음을 표현했다면 이번엔 바다 바람에 따라 자유롭게 날리는 천으로 살아있는 인간의 생기를 표현했다. (문의 미술세계 02-2278-8388, 포은아트갤러리 031-260-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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