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협의 거쳐 125개 압축
이달 말 실천계획서 공개

백군기 시장이 함동수 공약사업 시민평가단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민선 7기 백군기 시장의 공약 중 최종안으로 마련된 125개 공약사업에 대한 이행 상황을 검증할 공약사업 시민평가단이 발족됐다. 공약평가단 구성은 백군기 시장의 공약으로, 백 시장은 2일 취임사를 통해서도 ‘공약이행 시민검증단’을 구성해 공약을 시민들과 함께 확정하고, 정기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받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4년 제정된 ‘용인시 시장공약관리 규칙’은 공약사업 이행 여부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와 책임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평가단을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7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공개모집 등을 통해 선정한 182명의 시민평가단 위원을 위촉했다. 시는 평가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함동수 용인시공수도연맹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운영위원 16명을 선임했다. 부단장은 공약사항 실행준비단에서 활동했던 정성환 전 시의원이 선임됐고, 각 분과별 팀장과 부팀장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위원들은 앞으로 2년 간(연임 시 4년) △도시·교통 △환경·경관 △경제산업·일자리 △문화·관광·체육 △보건·복지 △교육·보육 △행정·재정 등 7개 분야의 공약을 계획 단계부터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연 2회 정기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시민평가단 함동수 단장은 “민선 7기 공약이 시민을 위한 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시와) 소통하며 공약사업은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시민 눈높이에서 확인하고 시민들에게도 홍보하는 역할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평가단 발족과 함께 백 시장이 취임 때 제시한 7대 시정목표를 기준으로 부서 협의와 부 조정, 검토를 거쳐 8월말까지 ‘민선 7기 공약사업 실천계획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들이 언제든 이행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백군기 시장은 시민평가단 위원 위촉에 앞서 “기본계획에 집어넣어야 할 것을 마치 가시적으로 보이는 것처럼 한 공약도 있고, 기존에 진행하던 것을 일부 (공약으로) 넣은 것도 있다”며 “(공약을) 준비하는 과정상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 것이 있다는 것을 솔직히 얘기 한다”고 말해 공약을 일부 변경 또는 폐기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어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잘 안 되는 것이 있으면 채찍질도 하고, 이건 아닌데 하는 것 있으면 과감히 수용해 시장 임기를 마치면 만족할만한 수준에서 정리가 됐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