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주민 소통·화합의 장 만들 것”

올해 작은도서관 개관 추진 

신봉동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치러진 6·13지방선거에서 이창식 전 위원장이 용인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안영미 위원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안 위원장은 2016년부터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최근까지 사무국장으로 활약해왔던 점을 인정받아 전 위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안 위원장은 “신봉동자치위에는 사실 저보다 능력 있고 경력이 많은 위원들이 많다”며 “누구보다 한걸음 앞서서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다른 위원들을 보좌하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역대 위원장들께서 걸어오신 길에 누가 되지 않을까하는 부담도 있다”며 “신봉동주민센터가 공동체 공간으로 주민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터전으로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책임감과 의무를 강하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2008년 구성된 신봉동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로 11년째를 맞으며 안정기를 누리고 있다. 같은 해 개설된 주민센터에는 현재 30개 분야 56개 강좌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짜여져 1500여명 회원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체육, 문화, 인문, 취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며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장, 평생 배움의 터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총 14명으로 이뤄진 주민자치위원들은 여러 분야 시민단체에서 봉사해온 주민들이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신봉동주민자치위는 자치위원들 간 소통이 잘 되기로 유명하다. 최소 주 1회 정도 모임을 갖는데 100% 참석률을 자랑한다. 자주 만나고 소통하며 쌓인 신뢰, 친구처럼 격이 없고 친밀한 관계는 곧 주민들과의 관계로 이어진다. 안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주민인 만큼 철저히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주민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많아 좋다고 말했다. 평소 긍정적이고 뭐든 열정적으로 추진하기를 좋아하는 안 위원장에게 자치 위원직은 봉사직이라기 보다 천직처럼 와 닿았다. 특히 주민과 함께하는 국토탐방 같은 사업을 진행할 때는 오히려 자신이 주민들로부터 손님 대접을 받는 기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 기억을 소중히 간직해 위원장으로서 다양한 행사를 알차게 진행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안 위원장은 “행사에 참여하시는 주민들께서 늘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며 “한번은 한 어르신이 지폐 한 장을 쥐어주며 시원한 음료수를 사먹으라고 얘기해 주셨는데  진심이 느껴져 정말 감사했다. 주민들이 즐기고 좋아할 다양한 행사를 최선을 다해 정성껏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봉동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주민센터에 작은도서관과 카페를 만들 계획이다. 주민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잠시라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경기도 따복공동체 공모에 참가해 예산도 따냈다. 

안 위원장은 “무엇보다 신봉동주민자치 위원들이 서로 배려하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위원들의 단합은 곧 주민들의 행복과 연결된다. 주민자치센터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성화할 계획도 있다.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들의 질을 좀 더 높일 수 있도록 하나하나 살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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