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린 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하반신이 눌리는 느낌이 있으셨나요? 이러한 증상들이 며칠간 지속된다면 요추추간판탈출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추추간판탈출증’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질환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가 ‘요추추간판탈출증’입니다. 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존재하는 구조물을 말하며, 탄력성이 뛰어나 외부로부터 물리적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딱딱한 뼈끼리 직접 부딪히는 현상을 막아줍니다. 이 디스크가 외부의 큰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튀어나오게 되면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눌러 요통, 방사통 등의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를 ‘요추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합니다.

요추추간판탈출증의 주요 원인 첫 번째는 잘못된 자세입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서 보내거나, 의자에 비스듬하게 앉아 다리를 꼬는 자세,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 등이 요추추간판탈출증의 원인이 됩니다. 

두 번째 원인은 노화입니다. 정상 추간판은 충분한 수분을 가지고 있어 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찾아오게 되면 점점 수분이 빠지게 되고 탄력을 잃게 됩니다. 약해지고 딱딱해진 추간판은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입게 됩니다. 이외에도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교통사고, 낙상과 같은 외부 충격에 의해서도 요추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추추간판탈출증은 증상이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우 심한 통증이나 마비를 동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첫 2∼3주 동안 비수술적인 치료를 권장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요추추간판탈출증을 크게 침과 약침, 추나, 한약 세 가지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첫째, 침이나 약침요법은 경락을 소통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손상된 조직의 회복속도를 높여주는 방법입니다. 둘째, 추나요법은 균형이 깨진 척추를 바로 잡는 방법으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감소시켜줍니다. 마지막으로 한약요법은 디스크가 누르는 신경 주변 조직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하고 구조를 튼튼하게 해주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치료 외에도 환자 본인의 노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고,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는 걷기, 수영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추추간판탈출증’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므로 각각의 원인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완치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요추추간판탈출증’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