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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잠기는 용인 상습침수도로 대책 필요시, 뒤늦게 취약도로 현황 파악 나서

“집중 호우 대비 배수시설 마련해야”

포곡읍 영문중 인근 도로가 물에 잡겨있다. 사진제공/홍정택 씨

최근 좁은 지역에 집중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가 늘면서 상습적으로 도로가 침수되는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차량이 고립되고 인근 상가에 영향을 미치는 등 피해가 커 시가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과 2일 용인 지역 곳곳은 폭우로 인한 도로 침수가 곳곳에서 일어났다. 2일 시간당 최고 61㎜가 내린 처인구 포곡읍 일대, 44㎜가 내린 모현읍 일대에서는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2일 5시 20분경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 한 아파트 앞 사거리는 양방향 4차선 도로가 모두 물바다로 변했다. 갑작스런 폭우에 배수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역류한 것이다. 도로는 마비되다시피 했고 인근 상가에까지 물이 들어차는 바람에 상인들은 하루 장사를 포기해야 했다. 둔전리 한 시민은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니까 물이 미쳐 빠지지 않고 역류해 도로가 잠기는 거 같다”며 “요즘 집중호우가 빈번한데 변한 기후에 맞는 배수시설을 마련해 새로 정비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도로 침수는 최근 내리는 비가 국지성 집중호우(5㎞이내 좁은 지역에 시간당 최고 80㎜ 이상 비가 내리는 것)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면서 반복되고 있다. 지난 5월 집중호우에 도로가 잠겨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한 구성역 인근 대형마트 부근은 폭우 때마다 같은 일이 반복되는 구간이다. 민속촌 앞 도로도 상습 침수구간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8월 국지성 집중호우로 이곳이 침수돼 1시간가량 소통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또 지난해 4월 개통한 국도 43호선 상현지하차도 인근 상가와 도로는 지하차도 개통 이후부터 집중호우 때마다 물이 역류해 일부 구간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호우로 용인 지역 곳곳 도로가 침수되는 사태가 나타나고 있지만 시는 상습침수도로에 대한 현황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침수취약도로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각 구청을 통해 최근 상습침수도로를 일제 조사 중이다. 원인을 분석하고 피해를 예방할 대책을 세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용인시 재난취약지역은 세월교 9곳, 저수지 11곳, 산사태 우려지역 4곳이다. 이외 도로 침수 취약지역은 아직 지정·관리되고 있지 않다.

황연실 기자  silsil47@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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