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본회의가 속개되지 못한 채 비어있는 의원석

제8대 용인시의회가 원구성을 둘러싼 잡음으로 속개되지 못하고 있다. 시의회는 당초 2일 오전 10시에 제22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과 5석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2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이건한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용인시의회는 현재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사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신민석 한국당 대표 의원은 "의회 개원에 앞서 지난달 말 원구성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 측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한국당이 전체 29석 중 40%인 11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원구성도 부의장과 상임위 2석을 가지고 가는게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 입장은 다르다. 어제 선출된 이건한 의장은 "시민들이 다수의 표를 민주당에 줬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을 위해 책임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해달라는 의미"라며 "수학적으로 몇 석을 가져갔으니 상임위원장은 몇석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정치는 그 시대에 시민들이 어떤 것을 원하느냐가 중요하다. 지금은 새로운 세력이 새롭게 용인시를 바꿔가라는 중요한 숙제를 준 것"이라고 반박해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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