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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 이동화(수원자생한의원 원장)
  • 승인 2018.07.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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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아침에 일어나 발을 디딜 때나 한참 앉아 있다가 걸으려고 할 때 갑자기 발뒤꿈치가 날카롭게 찌르듯이 아프면 대체로 족저근막염을 떠올릴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꿈치뼈에서 발가락뼈에 붙는 밴드 같은 구조물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추진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 족저근막이 갑자기 잡아당겨지면 근막이 발뒤꿈치에 부착되는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누적돼 만성적인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근막이 두꺼워지고 섬유화되면서 만성적인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발뒤꿈치 및 발바닥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족저근막염은 평발 또는 정상보다 아치가 높은 발(요족), 스트레칭 없이 시작한 과도한 운동, 급격한 체중 증가, 아킬레스건이 경직되거나 짧은 사람, 직업적으로 오래 서있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일반적으로는 기상 시 첫 발을 뗄 때나 오래 앉은 뒤 일어나 걸을 때, 초반에는 통증이 심하다가 걸을수록 움직일수록 통증이 다소 감소한다. 그러나 쉬지 않고 장시간 서있거나 하루 종일 걷는다면 저녁 이후 통증은 악화된다.

근막의 미세손상이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발뒤꿈치 안쪽을 눌렀을 때 통증이 악화되거나, 손으로 발바닥 앞쪽을 잡고 몸 쪽으로 당겼을 때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의 양상과 압통의 위치 검사로 대부분 진단이 가능하나 다른 원인을 감별하기 위한 추가적인 영상 검사(엑스레이, 초음파)가 필요하기도 하다. 엑스레이로는 평발, 요족, 발뒤꿈치뼈의 정렬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살피고, 초음파로는 족저근막의 두꺼워진 두께를 파악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80% 이상의 환자에서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 상태 및 치료 순응도에 따라 길게는 수개월까지 치료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비교적 천천히 회복되는 양상이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재발 없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치유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진통소염제 복용이나 약침·봉침과 같은 침 치료, 스트레칭, 물리 치료, 체외 충격파, 기능성 깔창 착용 또는 신발의 조정 등이 있다.

과체중이거나 만성화 된 경우, 직업적으로 발에 휴식을 줄 수 없는 경우, 발꿈치에 반복적으로 주사치료를 받은 경우, 류마티스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는 오래 치료를 하더라도 잘 낫지 않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시작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통증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동화(수원자생한의원 원장)  webmaster@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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