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양정모 씨가 지난달 28일부터 용인시의회 앞에서 L모 시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양 씨의 1인 시위는 25~26일 1박2일간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제8대 용인시의회 당선의원 워크숍’ 첫 날 의회사무국 직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당선자 신분이던 L의원이 사무국 직원에게 욕을 하는 등 해당 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이 한 일간지에 보도된 것이 발단이 됐다.

양 씨는 “한 사람의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런 행동은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전체에 욕을 먹이는 것이라는 생각에 참을 수 없어 나오게 됐다”며 “한나라당 시장 시절 갑질을 했던 이런 사람이 민주당에 와서 공천을 받은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당원들도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어떤 조치가 있을 때까지 항의 표시로 1인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L의원이) 시의원을 사퇴하든지, 민주당을 탈당하든지 결단을 내릴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힌 양 씨는 L의원이 찾아와 사과의 뜻을 전해오자 29일 사퇴나 탈당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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