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으로 세심하게 살피는 의정 활동할 것”

용인시의회 바선거구 김희영 당선자

6·13지방선거 용인시의원 선거는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1-가번과 나번의 1,2위 순위 다툼으로 끝났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바선거구 김희영 당선자는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로 2위를 기록한 후보였다. 보수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현1·2동과 풍덕천2동 선거구였지만 보수 텃밭 처인구 조차 한국당 1-가번에게 2위를 내주지 않았던 만큼 의미는 크다. 

김희영 당선자는 지난 7대 시의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해 조례·규칙 발의만 29건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 왔다. 한부모가족 지원조례, 장애인가족 지원 조례, 석면안전관리·지원에 관한 조례 등 소외계층이나 학생, 어린이 관련 활동이 돋보였다. 어찌 보면 김 당선자가 이번 선거에서 대표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세심하게 살피는 엄마의 마음으로 행복한 수지를 만들어가겠다’와 연결되는 느낌이다. 

“이번에 수지 상현1·2동과 풍덕천2동을 지역구로 맡으며 남다른 애정이 가더군요. 곳곳을 돌며 많은 시민을 만나고 말씀을 들었는데 그분들 의견 하나하나 귀하게 여기고 세심하게 챙기자는 다짐입니다.”
김 당선자는 그럼에도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감이 무겁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1위로 당선된 윤원균 당선자와는 2배 가까운 표차로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단다. 
“지금으로서는 더 긴장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결국 의정 활동으로 제 진심을 느끼실 테니까요.”
김 당선자는 특히 수지 교육 학부모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수지맘교육위원회’ 구성과 방과후 학교, 돌봄교육 통합 운영,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교육 부활 등 교육 관련 공약을 많이 앞세웠다. 교육 수요가 높은 수지구민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포부가 담긴 공약이다. 
“교육과 문화를 확실히 챙길 계획입니다. 수지구는 사실 이미 개발은 거의 이뤄졌고 구민들의 눈높이는 매우 높은 지역이죠. 하지만 만족할 만한 기반시설이나 제도적 지원은 부족했습니다. 꼼꼼히 따져서 한층 질 높은 교육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희영 당선자는 선거 기간 내내 선거사무소 건물을 오가는 아이들과 마음으로 소통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표심에만 사로잡혀 있었다면 아이들이야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잠시도 애타는 상황에서도 지나는 아이들이 눈에 밟혔단다.
“선거 후반에는 동네 아이들이 2-가번 김희영 이름을 외우고 인사를 해주더라고요. 지나는 길에 먹을 것을 제게 주기도 하고요. 눈을 마주쳤던 아이들 표정 하나하나를 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4년간 마음에 새기고 의정활동에 임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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