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운동 내내 더 많은 사람 만나고 얘기하고 사랑도 받았죠”

용인시의회 차선서구 이미진 당선자

이번 선거는 여당인 민주당이 절대 유리할 것이라는 분위기에서 치러졌으며 실제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때문에 민주당 후보를 의미하는 기호 1번은 당선과 사실상 등호로 통했다. 하지만 1-가번과 1-나번 간에는 확연한 온도차가 있었다.

실제 개표 결과를 봐도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1-가번이 압도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차선거는 달랐다. 팽팽하다 못해 개표 중후반까지 맨 앞자리에 나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중후반부터 뒤처지기 시작했지만 1위를 차지한 후보와 표차는 말 그대로 깻잎 한 장 차이였다. 용인시의회 차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나번을 달고 출마한 이미진 당선자다. 

“유사 이래 이렇게 파란 물결이 독점하다시피 한 선거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당 선거뱡향인 나라다운 나라 지방분권 시대를 위해서는 과반의 일꾼이 필요하며 1-나를 위한 중앙당의 다양한 선거 전략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없고 초선에 도전하는 제가 뭘 알겠나. 무조건 길거리에서 시민을 만나고 애기하고 같이 이야기 했다. 그만큼 사랑도 많이 받았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뛰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더 듣고 더 소통하며 더 발로 뛰는 시의원이 되도록 하겠다”

이 당선자의 겸손과는 달리 용인에서 30년 이상 살면서 제2고향으로 여기면서 불의에 저항하며 용인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묵묵하게 행동으로 옮겨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활동이 의회에 입성하는 이유로 이어졌다.

“용인도 변화가 필요하다. 발 딛고 살아가는 우리 동네 내 고장 변화를 위해 나섰다. 힘없고 빽 없는 억울한 이들을 향한 따듯한 심장으로,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향한 행동하는 양심으로, 시민의 뜻을 받들어 권력을 견제하는 곧은 의지로, 그리고 무엇보다 용인을 사랑하고 발전에 온몸을 던질 줄 아는 열정을 갖고 제대로 일하고 싶은 마음으로 나섰다”  

이 당선자는 초선답게 약속을 지키는 의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란다. 특히 선거 운동 내내 느꼈던 시민들 속에 답이 있다는 다짐을 잊지 않도록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된다 하더라도 계속 현장을 찾을 계획이란다.  

“의정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양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앞에서 일터에서 시민단체에서 놀이터에서 공원에서 계속 시민들을 만날 것이다. 또한 공약과 함께 가장 먼저 필요로 하는 일부터 해결하겠다. 무엇보다 공약으로 밝힌 어린이집과 저학년 그리고 노년층이 집단 거주하는 곳에 미세먼지 예방차원의 공기청정기 설치사업을 가장먼저 시작하고 싶다”

이 당선자는 똑소리 나는 예산지킴이라고 자처하고 있다. 예산낭비를 제대로 챙기겠다는 의미다. 
"용인시는 얼마 전까지 대표적인 부채도시였다. 경전철 국재중재 패소로 인한 계약해지 지급금은 후세까지 빚지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줄줄 새는 혈세, 선심성 예산은 여전하다. 기필코 전시성 사업과 예산낭비를 감시해 바로 잡을 것이다. 이를 위해 20억 이상 사업은 예산낭비 방지를 위한 심의를 강화하고, 공무원 책임 실명제를 도입할 것이다. 또 공사원가를 도입하고, 경전철 활성화로 적자 감소 대책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참이다“

본격적인 임기를 앞두고 있는 이 당선자는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밝히고 있다. 
“부족한 저를 당선이라는 영광과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시의원 제대로 하라는 말씀, 밥값 하라는 말씀, 시정감시 제대로 하라는 말씀이라 생각한다.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시민들과 함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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