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농동 70% 최고…처인 면지역 한국당 강세 여전
시의원 비례대표 민주 명지선‧전자영, 한국 이선화 당선

13일 치러진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 용인도 전국발 기울어진 운동장의 직접영향권에 포함돼 정당득표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 기초의원비례대표 선거 개표 결과를 보면 용인시민 유효표 49만여표 중 민주당은 총 29만3400여표를 얻어 득표율이 60%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에 절반도 안되는 28.5%에 머물렀다.  

6대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용인에서 48.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20%가 빠졌다.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도 43.7%의 지지를 받아 양당간 5% 가량 격차를 보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돌발변수에 양당간 지지도는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했던 수치라 서로간 견제가 가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선거 결과를 보면 상황은 다르다. 이번 개표 결과만 두고 보면 민주당은 기초 비례대표를 추천한 3개 야당 득표를 모두 합친 것 보다 2배 가량 높다. 특히 그동안 상호 견제 역할을 해온 한국당과의 격차는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매 선거 때마다 보수정당 지지도가 높았던 처인구와 4선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을 배출한 수지구에서 민주당 득표율은 59%를 보였다. 반면 기흥구는 민주당 득표율이 62.7%로 가장 높다. 특히 기흥구 13개 투표소 모두 민주당 득표가 높았으며, 이중 서농동이 70%로 용인에서는 최고 득표를 기록했다. 처인구 내 투표소도 대체적으로 민주당 득표율이 높았지만 남사면과 원삼면은 한국당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보면 남사면의 경우 민주당 득표율은 43.9%인 반면 한국당은 45.9% 원삼면은 민주당이 43.9% 한국당이 45.6%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암면도 한국당이 민주당보다 30여표를 더 얻었다. 

수지구 7개 선거구 역시 모두 민주당이 앞섰지만 성복동의 경우 민주당이 한국당에 6표 앞설 정도로 팽팽했다.   

이번 정당투표 결과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양당 정치 구조의 변화 조심이다. 4년 전 민주당과 한국당이 용인 득표율을 합치면 총 92.2%에 이른다. 그외 군소 정당으로 분류할 수 있는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이 7%가량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두 정당이 89.3%로 3%가량 빠졌다. 새롭게 창당한 바른미래당이 9%가량 얻었다. 앞서 두당에 비하면 여전이 낮은 수치지만 양당 구도에 다소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비례대표 개표 결과 민주당이 60% 한국당이 28.5%를 득표함에 따라 정당별로 각각 2명, 1명씩 비례대표를 배출하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추천 1번에 이름을 올린 명지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 자문위원과 추천 2번인 전자영 공유공간플렛폼 공공이사가 의원직 수행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당에서는 추천 1번인 이선화 대한노인회 용인시 수지구지회 과장이 4년간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하게 됐다. 

이외 바른미래당에서는 박소연 동국대학술원연구원을, 민주평화당에서는 김은영 사랑나무협동조합이사를 1번으로 추천했지만 정당득표율이 5%를 넘지 못해 당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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