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3명이 각각 다른 정당으로 출마한 바선거구에서 결과는 판이했다.  정당 기호 가번을 달고 나선 민주당 윤원균, 한국당 김희영 후보는 각각 41.4%와 20.5%로 당선된 반면, 바른미래당으로 출마한 소치영 후보는 7.4%로 4위에 머물러 낙선했다. 4년 전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으로 출마한 소 후보는 당시 40%를 넘는 지지를 받고 1위로 당선 후 국민의당→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두 명의 후보를 낸 민주당과 한국당 나번 후보의 결과도 상이했다. 민주당 나번을 달고 나선 이창식 후보는 19.4%로 3위를 차지해 마지막 남는 당선증 한 장을 가져갔다. 하지만 한국당 나번 김영섭 후보는 4.7%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미정 후보 6.7%보다 2% 가량 득표하지 못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선거구에 출마한 한국당 2명 후보 득표율 합계는 민주당 2명 후보 득표율 절반에도 못 미칠 만큼 고전했다. 

여당 몰표가 나온 대표적인 선거구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장정순 후보가 용인시의원 선거 당선인 중 최고 득표율인 60.9%로 1위를 차지했다. 장 후보가 2선에 성공한데 이어 한국당 신민석 후보도 28.7%를 획득해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에서 이번 선거에 바른미래당으로 옮겨 출마한 현역 이정혜 후보는 득표율 10%를 넘기지 못하고 3위로 낙선했다. 대한애국당 고지연 후보 역시 1%대에 머물렀다. 

장 후보는 선거구내 2개 동 전역에서 압도적으로 득표했으며 특히 풍덕천1동은 63%를 득표해 개표 초기 압도적인 득표 예상을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됐다. 2012년 6대 용인시의회 당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직을 승계해 의정활동을 시작했던 장 후보는 지난 선거에 이어 재수 끝에 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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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현역의원 간 순위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결과로 나왔다. 이 선거구에 기호 1, 2번을 달고 나선 민주당 이건한, 한국당 강웅철 후보가 개표 결과 각각 52.2%, 37.8%를 얻어 모두 3선에 성공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후보로 나선 우태주 후보는 이 당 후보 중 득표율이 가장 높은 10.1%를 획득해 선전했지만 당선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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