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선거구 제외 전 선거구 60%대 득표
4선거구 남종섭 70.9% 최다 표차 당선

◇​처인구 1·2선거구
용인시 8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경기도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으로 끝났다. 특히 민주당 후보는 선거사상 처음으로 2선거구(이동·남사·원삼·백암·양지·중앙·동부)를 제외하고 7개 선거구에서 득표율 60%를 넘기며 당선됐다.
초·중학교 선·후배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1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석환 후보가 61.43%를 득표하며 29.07%를 얻은 자유한국당 이영희 후보를 2배 이상 앞서며 당선됐다. 지 후보는 4개 읍·동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이 후보의 텃밭이랄 수 있는 역삼동에서 5000표 이상 이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김재근 후보는 9.48%를 얻어 두 자릿수 득표에 실패했다.
보수 성향이 강해 선거 전 격전지로 분류됐던 2선거구 역시 더불어민주당 엄교섭 후보가 58.43%를 얻어 재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조창희 후보(41.56%)를 16.9% 포인트 차로 누르고 도의원에 당선됐다. 엄 후보는 7개 지역 중 보수성향이 강한 남사·원삼·백암 등 3곳을 제외하고 4곳 모두에서 조 후보를 이겼다. 특히 중앙·동부동은 한국당 시장 후보가 1위를 한 지역이어서 조 후보로선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기흥구 3·4·7·8선거구
3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진용복 후보의 완승으로 끝났다. 진 후보는 투표수 4만9458표 중 3만2679표(68.43%)를 얻어 1만5051표(31.53%)에 그친 자유한국당 강영광 후보를 2배 이상 표차를 벌리며 당선돼 입지를 굳혔다. 4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후보는 도의원 선거 사상 가장 높은 70.88%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29.11%를 기록한 자유한국당 김희경 후보와 표 차이는 2만5365표다. 남 후보는 영덕동에서 김 후보보다 8000여 표 더 많은 득표를 했다.
기흥구와 수지구가 섞여 있는 7선거구는 7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중식 후보가 60.34%를 얻어 재선 도전에 나선 자유한국당 권미나 후보를 20% 포인트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권 후보는 4개동에서 모두 지며 39.65%를 얻었다.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데다 선거 때마다 민주당 손을 들어준 동백동이 있는 8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고찬석 후보가 67.91%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김종철 후보와는 2만표 이상 차이가 나 보수당의 무덤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수지구 5·6선거구
5선거구는 정치 신인과 시의원을 포함해 내리 3선을 한 도의원 간 경쟁으로 관심이 높았다.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김용찬 후보가 66.52%를 얻어 33.47%를 얻은 자유한국당 지미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풍덕천2동에서만 지 후보보다 7500여표를 더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 시의원 출신과 정치 신인 간 맞대결을 벌인 6선거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유영호 후보가 60.34%를 얻으며 당선됐다. 유 후보는 보수 성향이 강한 성복동을 제외하고 풍덕천1·신봉·동천동 등 3개 지역에서 큰 표차로 김 후보를 이겼다. 김 후보의 득표율은 39.6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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