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구 모두 50% 넘는 득표율 기록
남경필 1위 지역 원삼면·성복동 단 2곳
6·13지방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다. 경기도지사 선거 역시 56.4% 득표율, 337만621표를 얻은 이재명 후보가 남경필 후보를 124만여 표차로 따돌리고 도지사 자리를 꿰찼다. 4년 전 치열한 접전 끝에 불과 0.8% 차로 당선됐던 남경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셔야했다. 
용인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시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총 26만1805표, 53.28%를 얻어 18만7144표(38.09%)를 받은 남 후보보다 7만4000여표를 더 가지고 갔다.
지역별로 이재명 후보는 3개구 모두에서 50%가 넘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보수 지지층이 두터웠던 처인구에서 조차 5만5882표를 얻어 52.37%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남 후보는 4만1681표로 39%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이재명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인 지역은 기흥구로 총 13만4480표를 얻어 54.77%를 기록했다. 남 후보는 36.71% 를 얻어 이 후보와 4만4000여표 차이를 보였다. 수지구에서 이재명 후보는 7만1443표, 51.35%를, 남경필 후보는 5만5326표 39.77%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득표율 차(11.58%)를 보였다. 
읍면동 별로 이재명 후보는 처인구 원삼면과 수지구 성복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남 후보는 원삼면에서 1880표로 485표차, 성복동에서 9712표로 2774표차로 이 후보를 앞섰다. 이외 다른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와 남 후보의 표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곳은 동백동으로 이재명 후보가 2만616표로 1위를 차지, 남 후보와 9200여표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흥구에 위치한 마북동에서는 이 후보가 7305표를 얻고 남 후보가 7169표를 얻어 136표라는 가장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당선인은 13일 당선소감을 통해 “저는 저 자신을 우리 국민들이 국민 스스로의 삶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낸 도구라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부여된 역할,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에 대해 확고하게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 경기도민 삶의 질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평화의 시대에 우리 경기도가 남북 간 경제 협력, 평화의 교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경기도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1963년 경북 안동 태생으로 성남 빈민촌에 정착해 어린 시절을 소년공으로 보낼 만큼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공장을 전전해 학업에 집중할 수 없었던 그는 부상으로 일을 잠시 쉬는 사이 공부에 매진해 고입과 대입 검정고시에 잇따라 합격, 전액 장학금으로 중앙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강의를 듣고 그의 철학에 매료돼 인권변호사로 활동, 시민들과 뜻을 모아 성남시민모임을 창립해 시민운동에 뛰어든 전력도 있다.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재명 당선인은 2014년 재선에 성공, ‘청년배당·산후조리·무상교복’으로 대표되는 3대 무상복지를 시도하고 안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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