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환 ‘노인’, 이영희 ‘교통’ 김재근 ‘경제’ ··· 3인 3색

3명이 출마한 경기도의원 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지석환, 자유한국당 이영희, 바른미래당 김재근 후보가 전면에 내건 공약은 글자 그대로 3인3색이다. 
지석환 후보는 젊은 노후와 보육을 전면에 걸고, 용인과 경기도 공약 3가지를 각각 더했다. 지 후보는 교통약자를 위한 콜택시 확대 운영과 광역교통약자이용지원센터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관외지역 이용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보육 및 육아를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마을단위 돌봄서비스 강화 의지도 밝혔다.

이영희 후보의 공약은 처인구 자존심 회복을 위한 5대 전략 구상과 각 지역별 공약으로 요약된다. 이 후보는 동부권 교통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57번 국지도(포곡읍~동부동 구간)를 정부의 ‘4차 국지도 계획’에 반영시켜 조기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팔당상수원보호법 등 18개 규제 법률을 나쁜 규제로 정의하고 규제 철폐 및 완화를 위한 활동도 약속했다. 

김재근 후보는 경제, 복지, 교육, 안전 등 4개 분야의 현 주소를 짚고 각 분야별 해결방향을 제시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강화, 대규모 유통업체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구조 개선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 역시 포곡 항공대 이전 추진 등 지역별 공약도 밝혔다.

[2선거구]  

엄교섭, 어린이 24시간 돌봄센터 운영
조창희, 8곳 지역별 현안 공약 내걸어

2선거구는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선수 교체를 외치는 더불어민주당 엄교섭 후보와 “땀 흘린 지난 4년, 결실 거둘 미래 4년”을 내걸고 수성에 나선 자유한국당 조창희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엄 후보는 보육, 일자리, 농촌, 교육, 환경 등 5가지 분야에 걸쳐 공약을 제시했다. 엄 후보는 복지 전문가임을 내세워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어린이 24시간 돌봄센터 운영’을 1순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며 벤처 및 특화산업단지 조성과 매년 취업 박람회 개최도 약속했다. 별도의 지역별 공약은 내놓지 않았지만 용인~포곡 간 57번 국지도 조기 완공, 제2경부고속도로 포곡·원삼IC 존치도 내걸었다. 평택상수원호보구역 해제와 전혀 진척이 없는 여성회관 건립도 약속했다.

풍부한 경험을 스스로 강점으로 꼽고 있는 조창희 후보는 지난 4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 후보의 공약은 처인구 공통 공약과 7개 지역별 약속으로 요약된다. △82번 국지도 확장설계 추진 △이동호수 둘레길·산책길 조성 △유소년 축구 전용구장 조기 완공 △도시가스 공급지역 백암면 확대 △용인공용터미널 종합운동장으로 이전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조기 완공 △서울~세종고속도로 원삼IC 건설 등이다. 엄 후보의 여성회관 건립에 맞서 조 후보는 농민회관 건립 추진 의지를 밝혔다.


[3선거구]   

진용복, 난개발 치유 등 5개 분야 25개 공약 제시 
강영광, 5개 분야 21개 공약 지역별 사업 16개 

3선거구는 비례대표 도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진용복 후보와 김준연 도의원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자유한국당 강영광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진 후보는 5개 분야에 걸쳐 25개 공약을 내걸었다. 반면 강 후보는 5개 분야 21개 공약과 16개 지역별 공약에 더해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과 스마트시티 추진을 약소하는 등 공약 개수만 39개 달한다.

진용복 후보는 난개발 치유와 기흥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1순위, 문화예술관광도시를 2순위 공약으로 했다. 구체적으로 상하동 친환경 도시계획 수립 추진, 지곡산업단지와 상갈지구 기업형임대아파트 등 재검토를 약속했다. 여기에 차 없는 거리 조성 및 뮤지엄파트 지역축제 개발 지원 등의 내용도 공약에 담았다.

강영광 후보는 레이바이크 설치와 수상택시, 보트 카누 카약체험 등을 통한 기흥호수공원의 지역 랜드마크를 1순위 공약으로, 문화관광벨트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2순위 공약으로 선정했다. 한국민속촌,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기흥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분야별 공약에서 남경필 전 경기자사의 정책사업인 따복어린이집 확대도 공약에 포함했다. 

[4선거구]   

남종섭, 광역교통망 정비 ‘교통이 편리한 기흥’
김희경, 교육 예산 확보·문화마을 조성 추진

4선거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후보와 첫 지방선거에 나서는 자유한국당 김희경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남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어떻게 의정활동을 했고, 얼마나 많은 성과를 냈는지를 강조했다. 남 후보는 교통, 교육, 효도와 배려, 문화, 안전, 경제 등 6개 분야에 걸쳐 공약을 내놓았다. 그중 교통이 편리한 기흥을 1순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굿모닝버스 노선 확대, 흥덕역 설치 사업비 도비 분담 추진, 마을버스 노선 확충·증차 등 4가지 약속이 그것이다. 그밖에 △교육혁신지구 지정 △경로당 지원사업 확대 △도심속 공원조성 등을 분야별 1번 공약으로 담았다.

첫 도의원 도전에 나서는 김희경 후보는 ‘울림이 있는 생활정치’를 슬로건으로 6개 분야 34개 공약과 지역별 18개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교육도시’ 예산 확보, 마을형 작은도서관 확충, 문화마을 조성 추진 등 교육·문화분야 공약을 1순위로 내걸었다. 복지분야에서는 경기도 조례 개정을 통한 맞춤형 복지, 여성전용교육센터 신설 및 운영 등을 약속했다. 지역별로는 흥덕청소년문화의집 조기 완공, 공세동~지곡동 간 도로 개선 추진 등을 약속했다.

[5선거구]  

김용찬, 심곡서원에 문화센터·광교체육센터 건립
지미연, 생활정치 강조하며 교육·보건환경에 초점

5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용찬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지미연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제대로 일하는 도의원’을 슬로건으로 내건 김 후보는 6대 지역공약과 6개의 용인시 공통공약을 제시했다. 공약을 보면 고교 무상교육과 수도권과 동탄 SRT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개선을 전면에 배치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방범용 CCTV 및 교통단속 카메라 설치도 주요 공약으로 선정했다. 지역 공약으로 심곡서원에 문화센터를 건립하고, 도비를 확보해 상현동 광교지역에 체육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선 시의원 출신인 지미연 후보는 ‘생활정치’를 내걸고 검증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지난 4년 간 의정활동의 성과 속에 안전한 교육환경과 건강한 보건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 후보는 초·중·고교 전 학급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생존수영장 건립과 학교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공지능 종합 주치의시대와 지역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예산 확보도 공약했다.


[6선거구]  

유영호, 서수지IC 통행료·신분당선 요금 인하 
김선희, 스마트타운 거리 조성·미세먼지 저감

풍덕천1동과 동천·신봉·성복동을 선거구로 하고 있는 6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유영호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선희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분야별·지역별 공약으로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유영호 후보는 수지지역의 현안인 서수지IC 통행료와 신분당선 지하철 요금 인하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교육과 관련해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보육교사 처우 개선 지원, 고1·2학년 전면 무상급식과 안심보험제도 도입 추진을 약속했다. 환경분야에서는 미세먼지와 환경오염 감소를 위한 예산 확보, 학교 경로당 복지시설 등에 단계적으로 공기청정기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선 시의원 출신인 김선희 후보는 20개 지역별 공약과 5대 분야 21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지역별 공약을 보면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타운 거리 조성, 서수지IC 요금 개선 추진, 동천동~분당간 연결도로 건설, 다목적 도서관 유치 등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사업을 공약에 넣었다. 분야별 1순위 공약으로 미세먼지 발생 원인 줄이기 등 미세먼지 관련 내용을 꼽았다. 청년 취·창업 지원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의지도 밝혔다.

[7선거구]  

김중식, 보정·마북 경제신도시 개발 추진 
권미나, 경부고속도로 보정 스마트IC 신설

7선거구는 7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중식 후보와 재선 도전에 나선 자유한국당 권미나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김중식 후보는 일부 지역 공약을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시장·시의원 등의 공약과 맥을 같이한다. 6대 분야 23개 공약을 내건 김 후보는 범죄예방 환경 구축, 방범용 CCTV 확대 설치 등 안전과 주민 합의를 전제로 정찬민 시장 후보 공약이기도 한 보정·마북 GTX역세권 경제신도시 개발사업 추진을 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기청정기 전면 보급 등 교육환경 개선, 경부고속도로 하이패스 스마트IC 조기 개통 추진도 약속했다.

경부고속도로 보정 스마트IC 신설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건 권미나 후보는 분야별 공약 36개, 지역별 공약 14개 등 50개 정책과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교육·보육과 교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간 연장형 어린이집 지원과 산모·영아 돌봄 서비스 지원을 약속했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정찬민 시장이 공약한 구성역을 연계한 동백~구성~수지를 잇는 지하철 신설, 버스복합환승센터 건립, 굿모닝버스 확대 등을 약속했다.

[8선거구]  

고찬석, 노인들의 노인돌봄서비스 ‘노노케어’
김종철, 서울행 직결버스 등 교통허브 조성 

8선거구는 시의원 재선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고찬석 후보와 보궐선거에 당선돼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김종철 후보가 여·야의 주자로 나섰다.

‘시민’을 강조하는 고 후보는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를 공약 1번으로 채택했다. 고 후보는 동백~행정타운 간 석성산 둘레길 조성, 마북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동백동 주민복지센터 건립과 미세먼지 대책으로 취약계층 마스크 보급 확대, 친환경 전기수소차 보조금 지급 확대, 각급 학교 진공청소기 보급도 공약했다. 특히 유권자 희망공약에 올라온 공공임대 및 국민임대 주택 거주방안을 마련하고, 노후주택 리모델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만큼은 책임지겠다고 나선 김 후보는 동백, 미금 신분당선 연결 직결버스 신설과 마성IC 영동·경부선 연계 서울행 직결버스 신설 등 교통허브 조성을 1순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구성삼거리 연계 광역버스 등 교통망을 확충하고 구성역 주변을 교통과 경제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호수공연 환경개선과 쥬네브 상가 활성화, 동백세브란스병원 조기 개원, 구성동 첨단산업단지 유치 등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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