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후보 3인 농민단체와 정책토론회 갖고…확약서 서명
농업인 숙원사업 농민회관 건립에 공감…추진 가능성

(사)용인시농업인단체협의회와 (주)한국농어민신문이 주최한 용인시장 후보 초청 농업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농업관련 정책에 대해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도농복합도시인 용인에서 농업종사자와 시장 후보 간 토론회기 열렸다. 

(사)용인시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안재만)와 (주)한국농어민신문이 주최한 가운데 4일 포곡농협 2층 대강당에서 용인시장 후보 초청 농업 정책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정찬민 후보, 바른미래당 김상국 후보가 참석해 300여명의 농민들과 토론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참석한 후보들은 농정공약을 발표했다. 백 후보는 농식품에서 추진하는 혁신밸리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00명의 일자리 창출, 관광객 증가 등 획기적으로 농촌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 채소 등 용인 7대 브랜드 육성, 남사 화훼공판장 직판장, 경매장 유치 등도 공약에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시장 임기동안 박차를 가한 로컬 푸드 활성화에 대해 언급하며, 농가수익을 위해 도로 주변 농지 잡종지화, 농산물 직판장 확대를 밝혔다. 정 후보 역시 국유지나 시유지에 혁신밸리를 추진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지속가능한 농업은 농민의 수익창출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농업직 인사평가 시 농산물 판매금액 중 농업인에게 수익이 더 돌아가는 정책을 편 사람에게 승진의 기회를 제공하고. 유통단계를 줄여 절약된 돈이 생산자에게 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진행된 본격적인 토론에서 주최 측이 준비한 농업인력 육성 방안을 묻는 질문에 정찬민 후보는 “용인시 농업경영인 선정 현황을 보면 670명 정도 되는데 이를 750명까지 늘려 나가고, 영농기술 교육지원에도 예산을 0.3%에서 0.7%까지 늘려 나갈 것”이라며 “현재 농업인력 육성에 3억원 가량이 투입되고 있다. 최근 활성화 되고 있는 청년농 등에 예산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김상국 후보는 “땅을 임차하거나 시설비가 많이 드는 농업은 여러 농업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농업을 하게 해야 한다. 농업인이 함께 과학적 영농을 하는 것이 미래의 농업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을 내놨다. 

백군기 후보는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팜 사업을 용인시가 반드시 가져와 농업이 선진화되는 모습을 보면 젊은이가 오게 돼

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은 농업 정책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확약서에 서명을 하고 농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있다. 또 시의 재정이 허락하는 한 청년농업인 지원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역 문제가 되고 있는 축산분뇨처리와 무허가 축사와 관련해 김상국 후보는 “(인도에서 하는 것처럼) 각각의 집에서 나오는 분뇨를 한 곳으로 모아, 가스와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도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 후보는 “꼭 필요한 사람에게는 양성화해주고, 만약 불가능하다면 양성화 조건에 맞추는 쪽으로 노력해야 하지만 시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설 투자를 많이 했는데 냉혹하게 시에서 제재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정찬민 후보는 “용인시가 축사를 적합하게 활성화 시킨 것이 93%로 전국 1등이다. 행자부에서 좋은 사례로 선정도 했다”고 언급하며 시가 지속적으로 무허가 축사 양성화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농단협 안재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줘 감사하다. 풀뿌리 민주주의 상징인 지방선거에서 농업농촌 농민을 논 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지방선거가 부활 된지 27년 지났다. 긴 시간동안 지방선거가 우리 농업과 농민에게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 결과가 어땠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농업이 생산뿐 아니라 공익적 기능을 하는 지속가능한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3명의 후보는 공약으로 준비한 내용을 당선 이후 이행한다는 확약서에 서명한데 이어 농민들의 숙원사업인 농업인 회관 건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공동으로 내놔 향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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