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개통 이후 5년 만에
3월 이후 3만명 안정적 유지

용인경전철 개통 이후 5년 만에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전철 누적 이용객은 올해 6월 중에 4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용인시는 경전철 하루 이용객이 월평균 기준으로 3월 이후 3개월째 3만 명을 넘겼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2014년 초까지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 명을 밑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재검증 수요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시에 따르면 월별 경전철 하루 평균 이용객은 올해 3월 3만395명, 4월 3만1332명에 이어 5월엔 27일 현재 3만314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개월 동안 성수기인 5월과 9월에만 3만 명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평균 3만 명 시대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루 동안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때는 5월 4일의 4만4948명으로 지난해 4만1518명(2017년 5월 12일)보다 3430명 더 많다. 또 하루 이용객 4만 명을 넘은 횟수도 여섯 차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4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해 5월까지 2회였다.

시는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하루 평균 이용객 3만 명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누적 이용객 수도 40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누적 이용객은 3949만명으로 이달 중순 4000만 명대에 달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경전철과 관계자는 “경전철 이용객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도시개발로 관내 이용 시민이 늘어난 데다 속도나 편리성 때문에 환승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함께 경전철 주변 기흥역세권과 역북지구 등의 아파트 입주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분당선과 환승하는 기흥역의 월간 이용객은 3·4월 연속으로 29만명을 넘었고, 운동장역 이용객도 8만8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경전철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휴일 자전거 휴대 탑승을 허용하고, 행사장 연계 버스를 운행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스크린도어(승강장 안전문)도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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