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학교 아래 잠자다 변 당해
폭우 시 하천변 출입 자제해야

16일 용인에 시간당 5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42살 편 모씨는 16일 오후 1시 50분쯤 처인구 김량장동 금학교 아래에서 실종됐다. 인근 시장 상인들이 다리 밑에서 술을 마시고 잠이 든 편 씨를 깨워 올라오게 했지만 잠시 후 다시 내려가 변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편 모씨는 다음날인 17일 오후 3시쯤 실종 지점에서 1.7㎞ 떨어진 고진역 하류 500m 부근 수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틀 동안 구조인력 220여명을 동원하고 헬기 등 장비 16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소방당국은 첫날 수색작업에도 실종자를 찾지 못하자 이튿날 하천 둑인 수학보 개방을 요청해 현장을 집중 수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안천은 평소 폭 7~8m, 깊이 50㎝ 정도지만 16일 시간당 50mm 가량의 폭우가 쏟아지자 물이 급격히 불어났다. 소방당국은 폭우가 내릴 때 하천변 등 침수 우려지역의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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