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전철은 운전자 없이 움직인다. 말 그대로 완전자동 무인방식 운행을 한다는 말이다. 특히 지하철과는 달리 고가이동로를 통해 다니기 때문에 구간 내 경관을 바라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특히 단칸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내부 앞뒷면에 설치된 창문을 통해 외관을 바라보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비가 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경전철 앞뒷면에 설치된 와이퍼, 즉 자동 빗물 제거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시야는 금새 가려진다. 용인 경전철 주식회사 관계자는 “고장에 의한 작동 불능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무인방식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사실상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경전철 이용자들은 “무인으로 이동하는 차량이면 설치할 필요도 없는 것을 설치한 것이고, 이용자를 위한 것이라면 작동시키는게 맞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용인시가 최근 설치한 역사 안내판 역시 중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경전철 역사에 설치된 역 위치 안내판(사진 하단 빨간색 박스 내)은 기존에 설치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뿐 아니라 위치가 애매해 이용자가 보기에는 불편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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